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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카범 잡은 10년차 검도 유단자 여경 부산영도경찰서 대교파출소에 근무하는 심보영(31?여) 순경. 심 순경은 지난 23일 오후 5시 20분께 부산시 부산진구 서면 지하상가와 인근 계단 등 200? 구간에서 3분간 스마트폰으로 자신을 몰래 촬영한 김모(33) 씨를 검거해 관할 지구대에 넘겼다. 20대 초반에 검도를 시작한 심 순경은 검도 2단 유단자다. 2017.8.24 [부산경찰청 제공=연합뉴스] |
김씨는 지난 23일 오후 5시 20분쯤 부산시 부산진구 서면 지하상가와 인근 계단 등 200m 구간에서 3분간 심보영(31·여) 순경의 신체 부위를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휴무를 맞은 심 순경은 쇼핑하러 갔다가 김씨를 검거했다. 심 순경은 당시 느낌이 이상해 자신의 휴대전화 셀카 기능을 켜 뒤를 살펴보다 1m 뒤에서 남성이 휴대전화를 들고 있는 모습을 확인했다.
그는 김씨의 손목을 강하게 잡고 스마트폰을 빼앗은 뒤 주변의 시민들에게 112 신고를 요청했다. 김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면지구대 경찰들에게 체포됐다.
심 순경은 검도 2단 유단자다. 일본어 강사 등으로 사회생활을 하다 2015년 9월 경찰에 투신했다.
심 순경은 “10년간 죽도를 잡던 힘으로 몰카범의 손목을 잡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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