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달까지 41개기관 특별점검…연말까지 유관기관으로 확대
산업통상자원부가 산하 공공기관의 채용비리 근절을 위해 감사인력을 2배 확충하고 유관기관까지 감사 대상을 확대하는 등 고강도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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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 근절 서약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 인사 담당자들이 30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채용비리 근절을 위한 공공기관 회의’에서 비리 근절을 서약하고 있다. 이호정 전문기자 hojeong@seoul.co.kr |
감사인력도 2배로 늘리기로 했다. 조직 내에서 감사 경력이 있는 인력을 차출하고 공공기관 인력 지원을 받아 철저하고 강도 높은 감사를 실시하겠다는 것이다.
다음달에는 산업부 내에 ‘채용비리 신고센터’를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채용비리 근절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내부의 자발적 신고가 중요하다고 각 공공기관에 강조했다. ‘채용비리 근절 방안’과 ‘인사 규정 표준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회의에 참석한 41개 공공기관 채용담당 임원들은 채용비리 발생 시 어떠한 처벌도 감수하겠다고 서약했다. 비리 채용자는 채용공고 당시 부정행위에 대한 합격취소 규정이 있는 경우 채용을 취소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산하 공공기관에 채용 절차 공개와 외부 채용 절차 수행 방안 등을 검토해 줄 것과 최근 5년간 채용 관련 서류를 파기하거나 수정하지 않고 연말까지 보존해 줄 것을 주문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17-10-31 1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