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잔해에 50여 명 깔린 듯…도로·통신 두절로 난관유엔 “지원제공 준비”…쇼핑몰 약탈과 죄수 탈옥으로 혼란 가중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에서 강진과 뒤이은 쓰나미로 30일(현지시간) 사망자가 400명 이상으로 급증하며 대참사로 악화하는 가운데 섬 곳곳에서는 필사적인 구조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
印尼 강진·쓰나미 사망자 420명으로 늘어
2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에서 발생한 강진과 이어진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 수가 29일 420명으로 늘어났다. 지진으로 무너진 팔루의 한 호텔 잔햇더미 아래 수십 명이 갇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동갈라 지역은 팔루보다 진앙지에 더 가까우며 30만명 이상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희생자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사진은 이번 지진으로 무너진 팔루의 10층 호텔 건물이 무너져 내린 모습. 2018.09.30. AFP 연합뉴스
EDS NOTE: GRAPHIC CONTENT - A
EDS NOTE: GRAPHIC CONTENT - A tarp covers the body of a tsunami victim in Palu, Central Sulawesi, Indonesia, Saturday, Sept. 29, 2018. A powerful earthquake rocked the Indonesian island of Sulawesi on Friday, triggering a 3-meter-tall (10-foot-tall) tsunami that an official said swept away houses in at least two cities. (AP Photo/Rifki)
印尼 강진·쓰나미 사망자 420명으로 늘어
2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에서 발생한 강진과 이어진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 수가 29일 420명으로 늘어났다. 지진으로 무너진 팔루의 한 호텔 잔햇더미 아래 수십 명이 갇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동갈라 지역은 팔루보다 진앙지에 더 가까우며 30만명 이상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희생자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사진은 30일 팔루에서 구조대원들이 물로 흥건한 잔해 속에서 한 여성을 구조하는 모습. 2018.09.30 AP 연합뉴스
印尼 강진·쓰나미 사망자 420명으로 늘어
2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에서 발생한 강진과 이어진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 수가 29일 420명으로 늘어났다. 지진으로 무너진 팔루의 한 호텔 잔햇더미 아래 수십 명이 갇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동갈라 지역은 팔루보다 진앙지에 더 가까우며 30만명 이상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희생자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사진은 이번 지진과 쓰나미로 팔루의 회교사원(모스크)이 30일 여전히 물에 잠긴 채 부서지고 주변이 잔해들로 어지러운 모습. 2018.09.30 AP=연합뉴스
Residents
Residents carry a victim after after an earthquake and a tsunami hit Palu, on Sulawesi island on September 29, 2018. - Rescuers scrambled to reach tsunami-hit central Indonesia and assess the damage after a strong quake brought down several buildings and sent locals fleeing their homes for higher ground. (Photo by MUHAMMAD RIFKI / AFP)/2018-09-29 12:07:15/ <연합뉴스
Relatives
Relatives are seeking for the body of their love ones at Police hospital backyard after tsunami hit in Palu, Central Sulawesi, Indonesia, Saturday, Sept. 29, 2018. A tsunami swept away buildings and killed large number of people on the Indonesian island of Sulawesi, dumping victims caught in its relentless path across a devastated landscape that rescuers were struggling to reach Saturday, hindered by damaged roads and broken communications. (AP Photo/Tatan Syuflana)/2018-09-30 01:09:25/ <연합뉴스
Relatives are seeking for the
Relatives are seeking for the body of their love ones at Police hospital backyard after tsunami hit in Palu, Central Sulawesi, Indonesia, Saturday, Sept. 29, 2018. A tsunami swept away buildings and killed large number of people on the Indonesian island of Sulawesi, dumping victims caught in its relentless path across a devastated landscape that rescuers were struggling to reach Saturday, hindered by damaged roads and broken communications. (AP Photo/Tatan Syuflana)
29일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북부에 규모 7.5의 강진이 강타한 직후 팔루 지역에 들이닥친 쓰나미로 희생당한 어린이 시신을 한 남성이들어 옮기고 있다. AFP연합뉴스
A search and rescue team evacuates a victim from the ruins of the Roa-Roa Hotel in Palu, Central Sulawesi,
A search and rescue team evacuates a victim from the ruins of the Roa-Roa Hotel in Palu, Central Sulawesi, Indonesia September 30, 2018 in this photo taken by Antara Foto. Antara Foto/BNPB/ via REUTERS ATTENTION EDITORS - THIS IMAGE WAS PROVIDED BY A THIRD PARTY. MANDATORY CREDIT. INDONESIA OUT./2018-09-30 14:18:37/ <연합뉴스
Tsunami and earthquake aftermath
epaselect epa07056379 Indonesian men check the body of earthquake and tsunami victims as they look for their relatives at a police hospital in Palu, central Sulawesi, Indonesia, 29 September 2018. According to reports, at least 384 people have died as a result of a series of powerful earthquakes that hit central Sulawesi and triggered a tsunami. EPA/MAST IRHAM/2018-09-30 01:10:38/ <연합뉴스
This aeria
This aerial picture shows the remains of a ten-storey hotel in Palu in Indonesia‘s Central Sulawesi on September 30, 2018 after it collapsed following a strong earthquake in the area. - The death toll from the powerful earthquake and tsunami in Indonesia rose to 420 on September 30, as stunned people on the stricken island of Sulawesi struggled to find food and water, looting spread and fears grew that whole towns had still not been heard from. (Photo by Azwar / AFP)/2018-09-30 13:46:47/ <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규모 7.5 강진…한때 쓰나미 경보
2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동갈라에서 지진으로 부상한 여성이 의료진의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오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북부 지역에서 규모 7.5의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한 때 쓰나미 경보도 발령됐다. 앞서 이날 오전에도 규모 6.1의 지진이 같은 지역을 덮쳐 1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했다. lkm@yna.co.kr/2018-09-28 21:41:47/ <연합뉴스
전날 규모 7.5 강진이 발생한 지 몇 시간 만에 쓰나미가 밀어닥친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주도 팔루의 해안가에 29일(현지시간) 사망자들의 시신(파란색 커버)이 놓여 있는 가운데 주민들이 피해 지역을 둘러보고 있다. 인도네시아 재난관리 당국은 28일 밤 팔루와 인근 어촌 동갈라 일대에서 높이 1.5∼2m로 쓰나미가 발생했다고 29일 밝혔다. 그러나 지역 TV는 쓰나미의 높이가 3m에 달했다고 보도하며, 높은 파도가 팔루 해안가에 있는 주택과 사원 등을 덮치는 스마트폰 영상을 방영했다. lkm@yna.co.kr/2018-09-29 10:48:25/Media Only <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강진·쓰나미로 최소 30명 사망
2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주의 주도 팔루에서 주민들이 쓰나미 희생자의 시신을 옮기고 있다. 전날 술라웨시 섬에서 발생한 규모 7.5의 강진과 쓰나미로 최소 30명이 숨졌다고 현지 언론이 29일 보도했다. 2018.09.29 AP 연합뉴스
‘3m 쓰나미’ 밀어닥친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2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팔루의 해안가 지역이 전날 규모 7.5 강진 후 밀어닥친 쓰나미로 아수라장이 된 모습. 인도네시아 지역 TV는 쓰나미의 높이가 3m에 달했다고 보도하며, 높은 파도가 팔루 해안가에 있는 주택과 사원 등을 덮치는 스마트폰 영상을 방영했다. 2018-09-29 AFP 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중부 술라웨시 주 팔루 시에서 지진과 쓰나미의 영향으로 무너진 주택의 잔해더미를 주민들이 망연자실 바라보고 있다. 전날 이 지역과 동갈라 리젠시 일대를 덮친 규모 7.5의 지진과 뒤이은 쓰나미로 최소 384명이 숨지고 540명이 중상을 입었다. 2018.9.29 AFP 연합뉴스
인도네시아 규모 7.5 강진에 무너진 모스크 사원
2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팔루 일대를 덮친 규모 7.5의 강진과 뒤따른 쓰나미로 팔루 시 도심의 모스크 사원이 무너져 있다. 2018.9.29 AP 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재난관리 당국은 28일(현지시간) 밤 술라웨시 섬 주도 팔루와 인근 어촌 동갈라 일대에서 높이 1.5~2m의 쓰나미가 발생했다고 29일 밝혔다. 2018.9.29 유튜브 캡처
iMho Entertainment youtube
인도네시아 강진…술라웨시 섬 덮친 쓰나미
2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주의 해안도시 팔루 인근에서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했다. EPA 연합뉴스
|
AP·dpa·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규모 7.5 강진으로 팔루시 시내 한 8층짜리 호텔이 무너지면서 미처 피하지 못한 일부 투숙객이 잔해 밑에 깔린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당국 책임자인 무함마드 시아우기는 현지 언론에 “건물 잔해를 수색하는 와중에 도와달라고 외치는 생존자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50명가량이 무너진 호텔 건물 내에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팔루시 시내 4층짜리 쇼핑센터에서도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구조작업 책임자인 노브리는 메트로TV 인터뷰에서 “3층에 조그만 틈이 있지만, 그 안으로 들어갈 수가 없다”면서 “구조 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갇힌 이들은 골절만 당하지 않았다면 일주일까지도 생존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구조 작업자들에게는 “우리 목소리가 들리나요?”라는 생존자들의 외침이 들린다고 dpa 통신은 전했다.
메트로 TV에 따르면 무너진 쇼핑센터로 수백 명이 몰려와 잔해 아래 갇힌 것으로 추정되는 친지들의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강진과 쓰나미로 전력과 통신 시스템이 두절되고 도로도 상당 부분 파괴되면서 수색 및 구조 작업도 난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 윌렘 람팡일레이 청장은 언론에 “팔루시로 이어지는 많은 도로가 파괴돼 건물 잔해 밑 피해자들을 찾을 중장비들을 배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고 일간 콤파스가 보도했다.
참사 규모가 시시각각 더 커지면서 유엔도 나섰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인도네시아 당국과 접촉 중이라며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 와중에 일부 약탈과 탈옥 사태까지 발생하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지진으로 무너진 팔루시의 한 쇼핑몰에서 약탈 행위가 목격됐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여진이 이어지는 데다 강진으로 쇼핑몰 건물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일부 약탈자들이 쇼핑몰에서 물품들을 빼냈다고 통신은 전했다.
또 팔루 교도소 수감자 560여 명 중 절반가량이 지진으로 벽이 무너지자 도망갔다고 현지 안타라 통신이 보도했다.
아디 얀 리코 팔루 교도소장은 “경비원이 수감자들의 탈옥을 막기가 매우 어려웠다”며 “경비원 역시 패닉상태였다”고 말했다.
동갈라 교도소에서도 재소자 100여 명 이상이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