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슈와르츠만, 오제알리아심 제압하고 나란히 8강 합류
메이저대회 18차례 대결 중 8강 격돌은 이번이 세 번째
조코비치 노바크 조코비치가 21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ATP250 세르비아 오픈 8강전에서 미오미르 케크마노비치와의 경기 도중 소리를 지르고 있다. 조코비치는 세트 스코어 2-1로 준결승에 올랐다. 2022.4.22 AP 연합뉴스 |
조코비치와 나달의 통산 상대 전적은 30승 28패로 조코비치가 근소하게 앞선다. 그러나 프랑스오픈만 놓고 보면 나달이 7승 2패로 우세하다. 둘은 메이저대회에서 17차례 만났는데, 8강 대결은 2006년과 2015년(프랑스오픈)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들은 9번의 결승전을 포함해 나머지 모두 4강 이상에서 맞붙었다. 첫 8강 대결에선 조코비치의 3세트 부상 기권으로 나달, 2015년에는 조코비치가 3-2승을 거두고 결승까지 올랐다. 조코비치와 나달이 비교적 일찍 만난 건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만든 대진표 탓이다.
조코비치가 ‘라이벌’ 나달을 이번에도 꺾으면 메이저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21회)을 나달과 나눠가질 수 있는 디딤돌을 놓게 된다. 반대로 나달이 이긴다면 이 부문 2위 기록(20회)을 갖고 있는 조코비치와 로저 페더러(47위·스위스)와 격차를 더 벌릴 기회를 만들 수 있다.
라파엘 나달이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끝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바르세롤나오픈 단식 결승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의 스트로크를 백핸드로 받아내고 있다. [AFP 연합뉴스] |
나달이 지금까지 13개의 우승컵을 수집하면서 평정한 프랑스오픈에서 첫 우승 대회인 2005년 이후 두 개의 우승컵을 모은 선수는 조코비치가 유일하다.
여자 단식 8강에서는 ‘포스트 윌리엄스’ 코코 고프(23위)와 슬론 스티븐스(64위)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최병규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