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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 4성급 호텔에 英남성 주검, 여성은 중상 입은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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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의 중심도시 피렌체의 4성급 호텔에서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숨진 채 발견된 영국 남성이 럭비 선수로 활약했던 리키 비비(40)로 확인됐다고 영국 BBC가 현지 언론을 인용해 다음날 전했다.

그의 주검은 호텔 직원에 의해 발견됐으며 동거하던 것으로 보이는 43세 여성은 중상을 입은 채로 직원 눈에 띄어 근처 카레기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하지만 그가 어떻게 죽음에 이르게 됐는지 등 사건 정황을 둘러싸고는 어떤 공식적인 확인도 이뤄지지 않았다. 고인이 전에 몸담았던 위건, 세인트 헬렌 클럽 등은 애도의 글을 올렸다. 프로 럭비리그 Leigh Centurions는 비비가 이탈리아 휴가를 즐기던 중 사망했다고 밝혔다.

영국 해외커먼웰스및개발청(FCDO) 대변인은 “피렌체에서 영국 남성이 사망한 뒤 이탈리아 경찰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전날 밤 피렌체에 도착, 구 시가지에 자리잡은 유서 깊은 호텔 콘티넨탈레에 체크인했다. 직원이 경찰에 신고해 부검팀이 현장에서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이 목격됐다.

고인은 세인트 헬렌스, 위건 워리어스, Leigh 외에도 웨이크필드 트리니티와 올드험 등에서 뛰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Leigh Centurions의 회장 데릭 뷰몽은 “엄청 비극적인 소식이다. 나와 선수들 모두 리키의 유족에 사랑하는 마음을 전한다”고 애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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