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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60대 동창생들, 비행기 참사 면했지만 “너무 죄스러워”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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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8명·순천 20명 “부디 영면하시길” 눈물 떨궈


노관규 순천시장과 간부 공무원들이 순천시청 앞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서 조문을 하고 있다.


순천별량남초 동창생 50여명이 태국 방콕으로 회갑연을 가면서 제주항공 대신 대한항공을 타면서 참사를 면한 사실이 알려졌다.

지금은 폐교된 순천별량남초 29회 졸업생들은 올해 회갑을 맞아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무안공항 사고기와 같은 일정으로 3박 5일간 태국을 다녀왔다. 광주 거주 8명, 순천 20명, 서울 등 수도권 20명 등 총 48명이다. 서울 인근에 생활하고 있는 20명은 인천공항에서 출발했지만 나머지 28명은 무안공항과 김해공항 중 어디로 결정할 지를 두고 서로 논쟁을 벌일 정도로 많은 의견들을 나눴다.

무안공항에서 저가항공으로 가는 대신 김해공항으로 갈 경우 여행 경비가 개인당 50~60만원이 더 비싸기 때문이다. 대다수 광주·순천 지역 동창들이 무안공항으로 갈 것을 주장했지만 A(60) 동창회장이 “저가 항공보다는 안전하고 좌석이 넓은 비행기로 편하게 타고 가자”며 사비 500만원을 내면서 김해공항에서 출발하게 됐다.

이들은 제주항공 희생자들과 일정이 거의 비슷해 여행 마지막 날 선상투어를 같이 하면서 통성명을 하는 등 안부를 묻기도 했다. 동창회 일행중 한명이 비행기 사고로 숨진 사람의 친구여서 서로 인사를 나누는 등 짧게 나마 정을 나누기도 했다. 더구나 29일 오전 1시 30분 귀국 비행기를 타기 위해 방콕 수완나폼공항에 갔을 때 출발 시간이 같아 다시 만나 덕담을 주고 받기도 했다. 한국에서 만나자고 약속까지 하면서 헤어졌다.

하지만 불과 몇 시간만에 무안공항으로 출발했던 사람들이 참담한 희생을 당했다.

A 회장은 “환하게 웃던 그분들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며 “우리만 살아남았다는 생각에 너무 죄스럽다. 편안히 영면하시길 기도드린다”고 눈물을 떨궜다.

순천 최종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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