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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불꽃놀이’ 경남 함안 낙화놀이 올해 5월 5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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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어 ‘전면 예약제’로 운영

올해 경남 함안 ‘낙화놀이’가 5월 5일 열린다.

함안군은 함안면 괴산리 무진정 일원에서 ‘제32회 함안 낙화놀이 공개행사’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처음 전면 예약제로 공개 행사를 진행한 군은 올해도 전면 예약을 한다.

올해 행사 참여 인원수는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든 6500명이다. 군은 행사 안전을 강화하고자 참여 인원수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경남 함안군 낙화놀이 모습. 함안군 제공


군은 오는 10일부터 21일까지 지역 내 각 읍면 사무소에서 행사 관람을 희망하는 함안군민 800명을 선착순 예약 접수한다. 이어 26일 오전 10시부터 전 국민이 신청할 수 있는 인터넷 예약시스템으로 행사 관람객 5700명 예약을 받는다.

함안 낙화놀이는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33호로 지정된 전통 불꽃놀이다. 흩날리는 불꽃 모습이 떨어지는 꽃처럼 보인다고 하여 낙화놀이로 불린다.

낙화놀이에 쓰는 낙화봉은 한지 위에 참나무 숯가루와 심지인 광목을 올리고 한지를 돌돌 말아 하나의 막대를 만든 뒤, 막대 2개를 꽈배기처럼 꼬아 완성한다. 낙화놀이를 앞두고 약 3개월 동안 모든 작업을 손으로 직접 하는 까닭에 제작 과정은 2012년 특허로 등록되기도 했다.

낙화놀이 당일, 연못 위에 걸린 줄에 낙화봉을 매단다. 이후 하얀 저고리와 바지를 입은 이들이 뗏목을 타고 연못 위에서 낙화봉 하나하나를 횃불로 점화한다.

함안 낙화놀이는 조선 선조 재위 당시 함안군수로 부임한 정구 선생 때 액운을 없애고 군민 안녕과 한해 풍년을 기원하고자 시작됐다.

조선 고종 때 함안군수를 지낸 오횡목이 쓴 함안 총쇄록에는 ‘함안읍성 전체에 낙화놀이가 열렸으며 이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이 성루에 올랐다’고 기록돼 있다.

낙화놀이는 일제강점기 때 민족 말살 정책으로 중단됐다가 1960년 함안 괴항마을 농민들의 복원으로 잠깐 부활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함안면과 마을주민들이 ‘함안 낙화놀이 보존회’를 설립하면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유일한 기능 보유자 김현규 선생과 기능이수자 4명이 전통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함안 이창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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