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이번 행사에는 할아버지 또는 외할아버지, 아버지에 이어 군인이 된 공군 제20전투비행단 김기현 중위(28세), 국군의무학교 백승 육군 소위(21세), 해군 기동함대사령부 강감찬함 주민서 소위(23세)가 참여했다. 국방부는 조국 수호의 중심이 될 육·해·공군 초급간부들을 응원하고, 3대째 국가 안보에 헌신하고 있는 그 가족들에게 감사를 전하고자 이들을 각각 시구·시타·시포자로 선정했다.
□ 행사는 김 중위가 시구자로서 공을 던지고, 시타자 백 소위가 치며, 시포자 주 소위가 받았다.
ㅇ 시구자 김기현 중위는 6·25 전쟁 참전용사이자 화랑무공훈장 수상자인 할아버지 故 김우경 예비역 육군 대령, 아버지 김지식 예비역 공군 준장에 이어 지난 '24년 6월 공군 소위로 임관했다. 김 중위의 형 김우식 공군 소령 또한 수송기 조종사로 복무 중이다. 이날 김 중위는 자랑스러운 할아버지를 기리기 위해 할아버지의 기일(4월 17일)을 의미하는 417번을 등에 새기고 마운드에 올랐다.
ㅇ 시타자 백승 소위의 외할아버지 배정안 옹은 육군 3사관학교 1기로 임관해 중위로 전역했으며, 월남전에 참전해 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 아버지 백우 씨와 형 백광 씨 또한 각각 육군 대위, 중위를 지냈다. 평소 참전용사인 외할아버지를 존경해온 백 소위는 외할아버지가 졸업한 3사관학교에 60기로 입학해 '25년 2월 육군 소위로 임관했다. 백 소위는 오늘 행사에 3사관학교를 의미하는 34번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배트를 잡았다.
ㅇ 시포자 주민서 소위는 월남전 참전용사이자 육군 병장으로 전역한 할아버지 주태한 옹과 외할아버지 손영화 옹, 아버지 주성준 예비역 해병 대령에 이어 '25년 3월 해사 79기로 해군 소위가 되었다. 3대가 국가 안보에 헌신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겨온 주 소위는 등번호 3을 새기고 포수 마스크를 썼다.
ㅇ 시구자 김 중위는 "뜻깊은 날 육·해·공군을 대표해 이번 행사에 참여해 영광이다"며, "앞으로도 조국 영공 수호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타자 백 소위는 "외할아버지, 아버지에 이어 군인이 된 것이 무척 자랑스럽다. 매 순간 위국헌신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포자 주 소위는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의 영향으로 해군 장교를 꿈꿨다"며, "조만간 임무를 위해 출항을 앞두고 있는데 군인으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대한민국 영해 수호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 한편, 이날 경기 전 육군 52사단 군악대의 연주에 맞추어 애국가 제창과 호국영령 및 국가 안보에 헌신하다 순직한 장병들을 기리는 묵념이 진행됐다. 또한, 키움 히어로즈는 군악대를 지원한 육군 52사단 장병들에게 관람 좌석을 제공하여 국군 장병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ㅇ 국방부는 호국보훈의 달의 의미를 되새기고 국군 장병들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 중 이닝 교체시간을 활용한 '국방정책 OX퀴즈', '국군응원 SNS 이벤트' 등 다양한 관객 참여 이벤트를 진행했다.
□ 국방부는 앞으로도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께 존경의 마음을 전하고, 국군 장병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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