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인 안동 하회마을에서 불이 났다.
3일 안동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5분쯤 경북 안동시 풍천면 하회마을 내 초가집 2채 지붕에서 불이 나 집 두 채를 태웠다.
이날 불은 한 초가집 굴뚝에서 지붕을 덮은 볏짚으로 불씨가 튀면서 발생했으며, 바로 옆 초가집 지붕 일부에도 옮겨붙었다.
당국은 장비 16대와 인력 42명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으며, 50분 만인 오후 8시 55분쯤 큰불을 잡았다. 이 불로 70대 남성 A씨가 양 손가락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진화가 완료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안동 김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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