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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잔해를 단서로 유엔군 유해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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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 단장 이근원)은 3월 24일부터 4월 11일까지 충청남도 서산시 팔봉면 고파도에서 6·25전쟁 참전 유엔군을 찾기 위한 유해발굴을 전개합니다.

ㅇ이번 유해발굴은 국유단이 지난해 5월에 충남 보령시와 서산시 일대에서 유해소재 조사활동 간 과거 고파도(충남 서산시 소재, 島)에서 생활했다는 한 주민으로부터 미군 전투기 추락과 관련된 이야기를 듣게 된 것에서부터 시작됐습니다.

ㅇ이후 같은 해 10월에 고파도에서 현장조사를 진행하였으며, 다수 주민으로부터 "어장 양식을 위한 작업 중 비행기 잔해 같은 금속조각을 목격했다.", "미군 비행기가 추락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70년대 해수욕장에서 낙하산을 발견해 이불을 만들었다.", "다리뼈를 목격했다.", "유해를 모래사장 일대에 매장했다고 들었다" 등의 증언을 확보했습니다.

ㅇ유해소재의 신빙성을 추가 확인하기 위해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 측에 관련 자료를 요청하였으며, 주민들의 증언이 6·25전쟁에 참전해 활약한 유엔군 조종사의 실종과 연관이 있음을 최종 추정할 수 있었습니다.

□ 이번 유해발굴을 통해 발굴하고자 하는 유해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공군(S.A.A.F) 소속의 전투기 조종사로 추정됩니다.

ㅇ1953년 8월 28일, 제2전투비행대대(미 제18전투비행전대 배속) 조종사는 노스아메리칸 F-86 세이버(North American F-86 F-30 Sabre #-614 P)에 탑승해 훈련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ㅇ이때 전투기의 대체 시스템과 비상 시스템 게이지에 문제가 발생하여 충청남도 태안군 이원면 내리 부근 18,000피트(약 550미터) 상공에서 낙하산 탈출을 시도했습니다. 약 3.2Km 떨어진 해상에서 그의 낙하산이 목격되었는데, 이틀에 걸친 집중적인 수색에도 불구하고 발견되지 않아 최종 실종 처리됐습니다.

□ 국유단은 미 DPAA 자료 및 지역주민 탐문결과를 분석하여 유해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예상지점을 판단했습니다.

ㅇ당시 전투기는 충남 태안군 이원면과 고파도 사이에 추락했으며, 이후 해류의 흐름과 바람의 영향, 고파도 해안가의 모래언덕 등 지형적 요인으로 전투기 잔해와 낙하산, 조종사 시신이 고파도 해수욕장 모래사장으로 이동, 안착했을 것으로 국유단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ㅇ이를 근거로 국유단은 주민이 유해를 목격했다고 증언한 모래사장을 비롯하여 모래사장 후사면, 인근 야산, 이 세 지점에서 발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이와 관련하여 국유단은 주한 남아공 대사관과 유해발굴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ㅇ지난달 12일, 이근원 국유단장은 주한 남아공 대사를 만나 조종사의 유해를 찾기 위한 고파도 유해발굴 추진계획 등을 설명했습니다.

ㅇ해당 지역에서의 유해가 발견됐을 시 신원확인을 위해 필요한 유가족 유전자 시료채취에 대해 협력을 요청했으며, 차후 유엔군 유해발굴에 대비하여 6·25전쟁 당시 실종된 남아공 조종사 유가족 유전자 시료 확보에 대한 필요성도 강조했습니다.

ㅇ한편, 남아공 조종사 실종자 24명 중 9명만이 유가족 유전자 시료가 확보된 상태입니다.

□ 이근원 국유단장은 "인종도 언어도 문화도 모든 게 다른 알지도 못하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왔다가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한 영웅의 유해를 찾는 것도 우리의 소명"이라며 "유해발굴을 성공적으로 완료하여 과거의 은혜에 보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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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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