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3억 2000만원을 들여 촬영 장소인 이작도 계남분교 2개 교실을 전면 리모델링한 뒤 옛날 영화를 상영하는 공간으로 꾸밀 방침이다. 촬영지와 썰물 때 드러나는 모래둔덕 ‘풀등’ 등을 이작도의 관광 자원으로 삼아 스토리텔링 사업을 추진한다.
1967년 제작된 ‘섬마을 선생님’은 엄앵란 등 당대 최고의 배우들을 앞세워 인기를 끌었다. ‘해당화 피고 지는 섬마을에 철새 따라 찾아온 총각 선생님’으로 시작하는 주제곡을 부른 가수 이미자도 유명세를 톡톡히 치렀다.
하지만 기부채납을 통한 소유권 이전 등 공부상에 정리가 안 되는 바람에 지금까지 사유지로 남아 있다.
군 관계자는 “매입가를 놓고 소유자와 의견 차이를 보였지만 지속적으로 협의해 촬영지를 복원시키겠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2011-12-08 1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