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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공동전시·판매 ‘나누리’ 개장

양천구 신정동에 사는 주부 김모(39)씨는 요즘 가슴이 두근거린다. 결혼과 출산으로 8년 전 ‘경력단절여성’(경단녀)이 된 그에게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서다. 그의 새로운 일터는 양천구민체육센터 1층에 새로 자리 잡은 ‘나누리’ 매장이다.


18㎡가 조금 넘은 작은 공간에서 김씨가 할 일은 사회적 경제기업 등의 물품을 판매하는 것이다. 김씨는 “오랜만에 다시 일터로 간다는 생각에 요즘 잠도 잘 오지 않는다”면서 “거기에다 내가 하는 일이 사회적기업을 돕는다고 하니 더욱 뜻 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양천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사회적 배려기업의 생산제품을 공동전시 및 판매하는 양천행복나눔가게 나누리를 오는 7일 개업한다고 4일 밝혔다. 구는 지난 3월 서울산업진흥원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다양한 컨설팅을 통해 인테리어와 판매전략 등을 수립해 왔다.

구 관계자는 “규모는 작지만 구민체육센터를 이용하는 주민들이 하루 3000명 이상이라서 상당한 판매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매장에는 지역의 사회적 경제기업 6곳과 중소기업 1곳, 서울산업진흥원 추천 기업 5곳 등 14개 기업의 제품 70여개가 전시된다.

구 관계자는 “단순하게 물건을 파는 것을 넘어 이들 제품을 알리고, 사회적기업의 특성을 홍보하는 데도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판매되는 주요 제품은 손수 만든 차와 발아현미, 북텐트 등 사회적 경제기업에서 생산된 제품과 비닐롤백, 친환경 소독수 등 장애인 보호작업장에서 생산된 제품 등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나누리 매장의 운영 주체다. 구 관계자는 “경력단절여성으로 구성된 양천구 행복나눔지원단 회원들이 매장을 운영하게 될 것”이라면서 “판매수익의 20%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사회적 배려기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의 계기가 되고 일자리 창출의 효과도 기대한다”면서 “작은 규모의 매장이지만 경단녀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기업을 활성화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2015-05-05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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