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이 지난 27일 공개한 변리사 1차시험 가채점 결과에 따르면 예상 합격선은 63.75점으로 나왔다.수험생들의 편의를 위해 올해 두번째 실시된 1차시험 가채점 제도는 지난해 가채점 점수와 최종점수가 일치할 정도로 신뢰도가 높다.올해 1차시험 최종 합격선도 63.75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1차시험 합격선 60점보다 3.75점 상승한 것이다.
이처럼 점수가 오른 데는 과목당 배정된 시험시간이 늘어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시간에 쫓겨 막판에 답을 찍는 사태는 없었다는 것이다.산업재산권법과 민법개론은 50분에서 70분으로,영어는 40분에서 60분으로 각각 20분씩 늘었다.자연과학개론은 50분에서 60분으로 10분 늘었다.그러나 과목당 문항수는 40문항 그대로였다.이 때문에 과목 과락률이 적게는 6%,많게는 28%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특허청 관계자는 “사법시험처럼 문제 수준은 높이고 충분한 시간을 주는 방식으로 해 수험생 역량의 최고치를 평가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제도 지난해보다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됐다는 게 중론이다.영어와 함께 수험생들의 골칫거리였던 자연과학개론의 경우 물리·화학분야는 여전히 어려웠지만 생물과 지구과학분야가 쉬웠다는 설명이다.학원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변리사 시험에도 영어대체제도가 도입되는 만큼 영어와 자연과학개론을 언제 마무리짓고 다른 공부를 하느냐가 시험 당락의 결정적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상 합격선을 63.75점으로 볼 때 1차시험 합격자 수는 동점자 77명을 포함해 1034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1차시험 합격자 수를 2차시험 합격 최소예정인원 200명의 5배수 정도로 제한하겠다는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특허청은 17일 최종정답을,다음달 7일에는 1차 합격자 명단을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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