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이 지역에서 직장을 다니거나 생활하고 있는 주민.
●교수·변리사·공무원등 참여
이 가운데는 전태원 서울대 사범대 부학장 등 서울대 교수 3명, 채윤 변리사 등 전문직 종사자를 비롯해 공무원, 자영업자 등이 골고루 들어 있다. 지난달 11일 첫 모임을 갖고 지역의 참여문화를 이끌고 새로운 아버지상을 세우자는 데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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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악구 아버지 합창단원들은 지난달 28일 관… 관악구 아버지 합창단원들은 지난달 28일 관악문화관에서 열린 평생학습교육도시 및 과학도시 선포식의 축하공연으로 데뷔무대를 장식했다. |
단장은 이치훈(58)씨가 맡기로 했고 지휘, 지도는 단국대·경원대 등에서 음대강사로 활동중인 임성규씨가 담당한다.
음악평론가 탁계석씨 등 외부 전문가들의 체계적인 지도도 받기로 했다.
●술 멀리하고 바람직한 가장像 제시
이 단장은 “각종 스트레스 속에서 살아가는 평범한 아버지들이 술과 담배가 아닌 노래로써 삶의 활력을 되찾길 바라는 마음에서 합창단을 만들게 됐다.”면서 “건전한 사교의 장뿐만 아니라 이 시대의 자상하고 아름다운 아버지상을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버지 합창단원들은 이미 주민들에게 신고식을 치렀다. 지난달 28일 관악문화관에서 열린 ‘평생학습교육도시 및 과학도시 선포식’의 축하공연으로 데뷔한 것이다. 이 자리에서 아버지들은 중후한 선율로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멋진 화음에 매료돼 참여의사를 밝히는 주민들도 잇따랐다.
앞으로 꾸준히 회원을 모집해 100명 정도의 대규모 합창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자영업자, 직장인 등 관악구에서 활동하고 거주하는 아버지로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가입 문의 chlelkr@yahoo.co.kr).
●연말엔 소외계층 찾아 ‘격려 공연’
합창단은 우선 소규모 주민행사 등에 참가,‘아버지들의 끼’를 선보이기로 했다. 특히 연말에는 경로당 등 각종 사회보장시설 등을 찾아 노래로 세상의 빛과 삶의 의지를 북돋는다는 계획이다.
주민들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하는 데 필요한 재원은 현재 회원들의 회비나 후원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구청에서도 일정액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
박찬술 관악구 문화공보과장은 “활동중인 여성합창단과 함께 대규모 구립 합창단으로 재편하는 등 활성화 지원책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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