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司試 최종합격자 4인 “나의 성공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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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에 왕도(王道)는 없다. 그러나 각종 국가시험의 합격자들이 반드시 지켰던 철칙은 있다. 지난 23일 발표된 제46회 사법시험 최종 합격자들에게도 역시 공통점은 있었다. 수석합격 홍진영(23·여), 최고령합격 서재옥(49), 최연소합격 박일규(21), 군법무관 최고득점 고건영(26)씨가 전하는 ‘나의 합격기’를 간추린다.

합격생들은 어떤 과목이든 기본서 한 권을 최대한 빨리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1차 과목이든 2차 과목이든 여러 권의 기본서를 보는 것은 낙방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것이다.

고건영씨는 “한 권의 기본서를 보는 것에 불안감을 느껴 여러 권의 기본서를 보는 수험생이 있지만 결국에는 시간낭비”라고 말했다.

자신이 공부하던 기본서를 제쳐두고 출제위원으로 예상되는 교수의 기본서로 도중에 바꾸는 것도 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어느 기본서나 핵심은 다 소개돼 있다는 것이다.

“기본서로 단권화 작업을 해라”

처음에는 기본서, 판례집, 기출문제, 모의고사, 단문집 등 다양한 형태의 수험서로 공부를 시작하라고 권한다. 그러나 시험일자가 다가올수록 수험서를 줄여나가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1차 시험의 경우 초창기에는 기본서·판례집·문제집을, 중반기에는 기본서·판례집을, 후반기에는 기본서만 보라는 것이다.2차 시험도 초창기에는 기본서·케이스집·단문집을, 중반기에는 기본서·케이스집을, 후반기에는 기본서만 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방법을 쓰기 위해서는 반드시 한 권의 기본서에 보완해야 할 내용을 메모하거나 붙여넣는 단권화 작업은 필수다.

홍진영씨는 “과목별 개인노트를 따로 만들지 않고 기본서에 모든 내용을 담는 단권화가 필요하다.”면서 “단권화 작업이 돼야 시험 1∼2개월을 남기고 정리학습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학원수강이나 강의테이프는 보완수단일 뿐”

학원수강이나 강의테이프를 듣는 것은 기본서를 이해하는 데는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홍씨도 “통학하면서 강의테이프를 반복하면서 들은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고씨는 “준비 초기 3개월 코스로 운영되는 사설학원의 강의가 이해력을 높이는 데 보탬이 됐다.”고 했다. 그러나 이들은 수강이나 강의테이프는 보충수단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본서를 반복해서 공부하면서 개념을 파악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것이다. 학원강의를 들을 때는 이해됐다고 느껴졌던 부분도 막상 답안을 작성하려면 어려워지는 이유는 스스로 개념 파악이 안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서재옥씨는 “학원에서는 출제비중이 높은 것 위주로 이른바 ‘찍어주기식’ 강의를 하게 된다.”면서 “찍어주기식 강의를 과신하면 부분적 공부로 이어질 수 있어 정작 시험에 응용문제가 나오면 당황하게 된다.”고 말했다.

“기출문제에 충실하라”

기출문제의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합격생들의 조언이다. 이미 출제된 문제라는 이유로 상대적으로 소홀히 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박일규씨는 “1차든 2차든 사법시험에 나온 개념은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출제된 것”이라면서 “과거에 중요한 개념은 지금도 중요한 개념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씨는 사시 1차 준비 초기에는 수년치 기출문제집을 풀면서 거꾸로 개념을 이해하는 방법을 쓴 것이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박씨는 2차 준비도 같은 방법을 썼다고 덧붙였다. 즉, 지금까지 출제됐던 2차 케이스 문제가 요구하는 개념을 기본서에서 찾아가면서 공부했다는 것이다. 대학 시험 때 종종 사용되는 ‘오픈 북’ 방식으로 2차 기출문제를 푼 것이 성과를 봤다는 것이다.

“결국 체력이 관건”

사시는 결국에는 체력싸움이라고 했다. 일주일에 하루쯤은 과감히 공부를 잊고 등산이나 농구·조깅 등으로 스트레스도 풀고 건강도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체력의 중요성을 누구나 알면서도 너무 쉽게 생각한다고 입을 모았다. 공부시간에 너무 집착하지 말라고 충고했다.

몸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데, 예를 들어 ‘하루 10시간 공부’라는 자신만의 목표를 채우기 위해 무조건 도서관에 앉아 있지 말고 과감히 밖으로 나가라는 것이다.

강충식 강혜승기자 chungs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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