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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대우조선 ‘날씨 경영’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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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경영활동의 중요 변수가 되고 있는 가운데 대우조선이 ‘날씨 경영’으로 선박을 건조,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대우조선은 지난 5일부터 부산지방기상청과 비온시스템㈜이 개발한 ‘맞춤 기상정보 시스템’을 도입, 작업과정에 활용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날씨 경영은 새로 도입한 기상정보 시스템이 조선소 주변의 기상을 실시간으로 예보, 이를 보고 작업여부 및 인원투입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조선소는 해상은 물론 야외작업이 많은 특성을 갖고 있어 일기변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기상 상태에 따라 작업인원을 조정하고, 야간작업 여부를 판단해야 하므로 정확한 기상예측이 필수적이다.

이 회사는 그동안 방송과 국내외 기상청 자료를 받아 날씨를 파악했으나 예보범위가 넓어 조선소가 위치한 거제 옥포만의 국지적인 기상예측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최근 골리앗 크레인 등 사내 5곳에 풍향계측계를 설치한 데 이어 제2생산사무동 옥상에 자동기상시스템(AWS)을 설치했다. 여기서 나오는 자료와 부산지방기상청에서 받은 기상자료를 조합, 정확한 기상예측이 가능하게 됐다.

기상정보는 위성영상과 기상도, 천후표 등이 30분 단위로 사내 ‘인트라홈’을 통해 전 부서에 제공되며,1주일 후의 기상예보 및 작업가능 여부도 알려주고 있다. 맞춤 기상정보 시스템은 이달 초 태풍 ‘나비’가 일본열도를 통과할 때에도 분 단위로 태풍의 진로와 조선소주변의 풍속을 정확히 예측했다. 이를 토대로 회사는 미리 일부 선박을 전라도 해안으로 피항시키는 등 대비책을 마련, 피해를 입지 않았다.

박종기 이사는 “과거에는 각종 행사를 위해 기상정보를 활용했으나 이제는 날씨를 경영에 접목시키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거제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2005-9-20 0:0: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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