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수도권매립지공사가 인하대 임종한 교수팀으로부터 제출받은 ‘수도권매립지 주변 초등학생 환경성 질환 조사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5∼6월 매립지 영향권역 내 초등학교 2곳(백석·단봉초교)과 대조지역 학교(학운초교)의 학생 554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보고서에 따르면 백석·단봉초교생의 천식증상 경험률은 각각 30.7%,18.6%로, 대조지역인 학운초교 학생(11.5%)보다 월등히 높았다. 임종한 교수는 “신뢰구간내 통계치만 놓고 비교하면 매립지 영향권역내 학생들의 천식 경험률이 대조지역보다 1.9∼3.9배 높았다.”고 말했다. 아토피성 피부염의 경우 영향권역내 학생들은 각각 42.6%(백석),28%(단봉)였으나 대조지역(학운) 학생은 19.6%에 그쳤다. 알레르기 비염 증상도 영향권역내 학생들은 59∼65%가량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대조지역 학생은 44%에 불과했다.
공사측은 이날 “매립장 영향이 아니라 주변의 급속한 도시화 및 난개발에 따른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임종한 교수는 “매립장과 인근 영세공단의 오염물질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이지,(매립장과는 상관없다는)공사의 해석엔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2005-11-22 0:0: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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