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 7월 공사를 시작한 지 2년 3개월 만이다.
용산구문화체육센터는 문배동 19의2에 자리하고 있으며,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5919㎡(약 1790평)규모로 지어졌다.
지하2층에는 수영장, 지하1층에는 주차장이 들어서 있으며,1층에는 관리사무소가 있고,2층에는 한강1동사무소가 자리하고 있다. 동사무소가 문화체육센터에 있기 때문에, 주민들에게 좀더 쉽게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3층에는 헬스장,4층은 다목적실,5층은 농구·배구·배드민턴 등 실내체육이 가능한 체육관이 있다.
가장 최근에 지어진 체육시설인 만큼 용산구 지역의 다른 어떤 곳보다도 보유하고 있는 기구가 최신식이라는 장점이 있다. 또 용산구에 있는 갈월종합사회복지관이나 효창사회복지관 등과 연계해 이용료를 할인해 주고 있기도 하다. 용산구문화체육센터의 수영장을 이용할 때 다른 복지관의 회원인 경우에는 할인이 가능하다.
‘실버체육’이나 ‘생각을 키우는 체스’ 등은 용산구문화체육센터에서만 수강 가능한 프로그램이다.
60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실버체육’은 음악 스트레칭·건골체조·큰 공 탁구 등 노인들을 위한 체육 프로그램들이 다양하다. 또 게이트볼, 에어로빅 등도 노인체육 전문 강사들이 나서 프로그램을 책임진다.
‘실버체육’은 매주 월·수요일 오후 2시부터 50분 동안 문화체육센터 5층에서 진행된다. 수강료는 4만원이다.
‘생각을 키우는 체스’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다.
체스를 어릴 때 배우면 창의력·집중력 향상은 물론 영어에 대한 아이들의 관심도 끌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일단 접수한 아이들에게 체스를 가르친 뒤 실력이 향상되면 체스대회에 용산구 대표로 출전할 계획도 있다. 매주 목요일 오후 5시부터 수업이 시작된다. 수강료는 2만원.
용산구 지역에 저렴하게 수영을 즐길 수 있을만한 다른 시설이 없기 때문에 문화체육센터의 수영장은 인기가 가장 높다.
수영의 인기를 보여주듯 관련 프로그램도 영·유아, 어린이, 성인 등 연령별로 세분화 해 총26개가 운영되고 있다. 특히 헬스와 수영을 연계한 프로그램은 수강료가 조금 비싸지만 인기가 높은 것 중에 하나다.
용산구문화체육센터에서는 겨울방학을 맞이한 청소년을 위해 각종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기존에 운영하던 수영·헬스를 비롯해 키크는 농구·청소년농구·실내축구(풋살) 등을 추가했으며, 청소년 중국어·초등 중국어 등 중국어 프로그램도 신설했다.
방학프로그램 접수는 이달 12일부터 선착순으로 가능하다. 교육기간은 내년 1월2∼27일이다.
박장규 용산구청장은 “구민과 생활체육인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문화체육센터 개관으로 용산구민의 삶이 한층 업그레이드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용산구는 구민을 위한 다양한 문화 복지 시설 확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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