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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화성행궁 광장 ‘반쪽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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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신풍동 화성행궁앞에 대형광장을 조성중인 수원시와 수원우체국간 우체국 이전 협상이 사실상 결렬됐다. 이에 따라 광장 한복판에 위치한 우체국은 광장조성 공사가 끝난 뒤에도 1년이상 남아있게 돼 특단의 조치가 없는 한 반쪽 개장이 불가피하게 됐다.

수원시는 오는 12월말 완공을 목표로 행궁 앞에 가로 145m, 세로 160m,6688평 규모의 대형광장을 조성하고 있다. 모두 65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지난해 9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토지및 건물 54동에 대한 보상과 철거를 모두 끝냈으며 현재 통신케이블 등 지장물 이설 작업이 한창이다.

그러나 광장부지 한복판에 위치한 5층짜리 수원우체국(부지 580평) 이전 문제를 놓고 진통을 겪어왔다.

우체국은 내년말 수원시 장안구 천천지구에 청사를 신축·이전할 계획이다. 따라서 내년말까지 업무를 볼 수 있는 임시 청사가 필요하다.

그러나 임시 청사를 얻는데 드는 비용을 누가, 얼마를 부담하느냐를 놓고 양측이 평행선을 긋고 있다.

임시 청사 이전 비용은 약 16억원정도로 추정된다. 수원시는 양측이 50%씩 부담하자고 요구하고 있지만 우체국측은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청사 이전 요인이 수원시의 광장조성 때문에 생긴 것인 만큼 소요되는 비용도 시가 부담하는 게 당연하다는 게 우체국측의 주장이다.

수원시는 그러나 “우체국이 67억원에 달하는 건물 및 토지 보상비를 받게 되는데도 이전 비용을 무리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2006-2-23 0:0: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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