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부동산써브가 서울 아파트 112만 8012가구 시가를 조사한 결과 26일 현재 6억원 이상인 아파트는 모두 23만 4009가구로 나타났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42.5%(6만 9793가구) 늘어난 것으로 6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가 전체 아파트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년 전의 14.8%에서 20.7%로 높아졌다. 반면 6억원 미만 아파트 가구수는 89만 4003가구로 지난해 동기 대비 5.1% 줄어 대조를 이뤘다.
●강남3구 15만가구… 66% 차지
지역별로 6억원 이상 아파트가 가장 많은 곳은 강남구로 7만 308가구다. 서초구와 송파구도 각각 4만 7075가구와 3만 8102가구로 2,3위에 올랐다.
서울 6억원 이상 아파트의 강남 3구 소재 비율은 66.4%로 6억원 이상 아파트 3채 중 2채가 강남 3개구에 몰려 있는 셈이다. 특히 강남구 전체 아파트 가운데 6억원 이상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71.8%를 차지했다.
비강남권 지역에서 6억원 이상 아파트 보유 순위는 양천(2만 3629가구·10%)·강동(1만 1380가구·5%)·영등포(1만 1105가구·5%)·용산구(1만 543가구·5%)순으로 나타났다.
강북·중랑·금천·동대문구는 6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가 한 채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억이상 9만가구… 2배 늘어
10억원 이상인 아파트는 1년 전에 비해 5만 3173가구 늘어난 9만 4113가구로 전체 아파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3%다.
서울에서 10억원 이상 아파트가 많은 지역은 강남구(3만 6235가구·서울시 전체 10억원 이상 아파트 중 차지하는 비중 39%), 서초구(1만 9097가구·20%), 송파구(1만 8181가구·19%)로 이들 3개구가 78.1%를 차지했다.
이어 양천(1만 485가구·11%)·용산(4269가구·5%)·영등포(3770가구·4%)·광진구(1267가구·1%)순이다. 다른 구에서는 10억원 이상 아파트가 한 채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억원 이상인 아파트는 1년 사이 7202가구 늘어 9717가구로 집계됐다. 이 중 강남구에만 76.2%인 7403가구가 몰려 있다.
이어 서초(10%)·송파(9%)·용산(5%)·영등포구(1%)순이다.
부동산써브 채훈식 연구원은 “강남 지역 아파트값이 대폭 오른 데다 신규 아파트도 중대형 기준으로 늘어나면서 고가 아파트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2006-4-27 0:0: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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