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12일 국가관리 도로를 ▲즐거운 길 ▲편리한 길 ▲안전한 길로 만들기 위해 도로이용자 중심의 국도관리 개선대책인 ‘해피 로드 2010’ 계획안을 마련, 내년부터 2010년까지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업 추진에 필요한 예산은 모두 2700억원으로 이 가운데 1100억원은 중장기 계획에 이미 포함시켜 놓았다.
원주관리청은 강원지역 국도의 대부분은 1970∼1990년대 초에 건설돼 도로 폭이나 갓길이 협소한데다 포장률이 낮고 도로구조와 시설기준이 미흡하다고 진단했다. 또 이용자 입장에서 위험구간과 사고다발 지역, 보행불편 구간 등에 대해 일제 점검을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원주관리청은 이번 점검에서 470곳의 위험구간을 찾아내 단계별 개선대책을 수립, 추진키로 했다.
농기계 운행이 잦은 농촌지역 도로에는 갓길과 인도를 충분히 확보하고, 국도연결 작은 도로에는 가·감속 차선을 설치하기로 했다.
특히 관광성수기 강원도를 찾는 여행객들을 위해 경관이 뛰어난 77곳의 국도변에 별도의 여유공간을 확보, 주차장과 화장실·전망대·포토 포인트 등 편의시설을 갖춘 쉼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또 주요 관광명소는 찾기 쉽도록 주요 교차로 도로표지판에 표기하고, 시·군 경계지점에 관광안내 표지판을 설치하는 등 도로 이용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원주관리청은 이 계획안이 건설교통부의 혁신과제로 채택되면서 지원약속과 함께 부산·익산국토관리청 등 전국 지방청에서도 확대 시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오열 청장은 “이번 국도관리 개선대책 수립은 도로 이용자의 편익과 안전을 중요하게 고려하는 도로행정의 의미있는 변화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원주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