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타운 사업의 지역특성화
동작구가 추진하는 사업은 한두가지가 아니다. 역점 사업인 뉴타운 사업만 해도 다른 구에서 1곳 정도를 추진하고 있지만 동작구는 2곳이나 된다.
뉴타운 지구로 선정된 지역은 노량진과 흑석동 2곳이다. 김 구청장은 “노량진 1·2동과 대방동 일대 23만 550평을 녹지율 40% 이상의 친환경적 상업 주거단지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흑석동도 지난해 말 제3차 뉴타운 지구로 선정돼 개발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노량진에 대한 기대가 크다. 노량진이 가진 성장 잠재력 때문이다. 그는 “노량진은 서울의 동서남북을 잇는 교통의 요충지인 데다 고시 학원가가 형성돼 있고, 우리나라 최대 수산시장인 노량진 수산시장이 있어 2012년 뉴타운 사업이 완성되면 자족형 복합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뉴타운 사업을 추진하면서 노량진의 지역적 특성을 살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현재 형성돼 있는 학원가를 살려 제대로 된 학원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그는 “주요 역세권에는 모두 레드존이 형성돼 있지만 노량진은 다르다.”고 말했다. 역 주위 학원가를 고려해 청소년 위험 시설을 일체 배제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역주변에 마사회가 들어오려는 것도 막았고, 모텔도 안 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노력한 만큼 나름대로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충효·복지 동작 구현
개발만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 동작의 슬로건은 복지 동작 구현이다. 충효사상도 동작의 정신이다.
김 구청장은 “동작구 내에는 국립현충원과 사육신묘, 장승배기, 용양봉저정 등 유적지가 많다.”면서 “유적지를 연결하는 역사탐방로를 만들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또 현충원 외곽지역 26만평을 묘지공원에서 근린공원으로 개발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풍부한 녹지를 활용해 산책로, 산림욕장 등을 조성, 서울의 명소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뿐만 아니라 복지에 대한 관심도 남다르다. 보육정책을 주제로 책을 냈을 정도다. 전국 최초로 노인휴양소를 안면도에 마련하고, 동작자원봉사센터를 문 열어 일찌감치 자원봉사 시스템을 뿌리내린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셈이다.
김 구청장은 “마지막에는 적당히 넘길 수도 있겠지만 두 번째는 두배로, 세 번째는 세배로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3선 연임 구청장으로서의 각오를 되새겼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걸어온 길
▲출생 1942 충남 홍성 ▲학력 연세대 문과대, 중앙대 석사 ▲약력 구미무역 주식회사 대표이사, 서울특별시의회 건설위원회 위원장, 사단법인 한국청소년학회 이사장, 중앙대 행정대학원 객원교수, 민선 2·3·4기 동작구청장 ▲가족 이은신씨와 1남2녀 ▲종교 없음 ▲주량 전혀 하지 않음 ▲기호음식 된장찌개 ▲좌우명 선공후사(先公後私) ▲애창곡 우중의 여인
2006-9-21 0:0:0 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