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가 2개동에 걸쳐 있는 아파트에 대해 주민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브랜드 가치가 큰 동으로 해달라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고 22일 밝혔다.
쌍용동과 신방동에 걸쳐 있는 동일하이빌아파트 523가구 가운데 360가구가 응답했으나 1가구를 제외하고 모두 쌍용동으로 해주기를 희망했다. 마찬가지로 두 동에 걸쳐 있는 범양마더빌아파트도 150가구 중 대답을 한 145가구 모두 쌍용동으로 해주길 원했다.
이들이 쌍용동을 원하는 것은 신흥지역이어서 아파트 가격이 천안에서 높은 편인 반면 신방동은 이에 미치지 못하는 등 행정구역의 브랜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쌍용동 A아파트 32평의 경우 지난해 말 1억 3500만원에 거래되다가 최근 1500만원 정도 떨어졌지만 신방동 A아파트 40평은 같은 기간에 4000여만원이 하락했다. 동일하이빌은 523가구 가운데 393가구는 쌍용동,130가구는 신방동으로 행정구역이 나눠져 있고 범양마더빌은 150가구 중 50가구가 신방동이고 100가구는 쌍용동으로 돼 있다.
천안시 관계자는 “오는 25일부터 열리는 시의회에서 행정구역변경 조례가 통과되는 대로 이들의 의견을 반영해 행정구역을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