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전남도에 따르면 국비 8800억여원을 들여 여수산단에서 광양만을 거쳐 광양제철소를 연결하는 8.8㎞ 구간에 현수교와 사장교를 세운다.
더욱이 묘도에서 컨테이너부두 앞을 지나는 다리는 국내에서 가장 긴 2.2㎞짜리 현수교(주탑 2개·조감도)로 건설된다. 수만t급 컨테이너 선박이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여수산단내 GS칼텍스에서 묘도를 잇는 사장교는 1.4㎞이다.
이 두 다리는 내년 10월 공사에 들어가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에 앞서 상반기에 끝난다. 다리가 건설되면 여수산단에서 광양제철소 앞까지 거리가 기존 1시간20분대(60㎞)에서 10분대로 줄면서 물류 활성화에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사는 설계와 시공을 한 업체가 하는 턴키방식으로 이뤄진다.4개 공사구간에 8개 컨소시엄(기업연합),38개 업체가 참여했다. 최종업체 선정은 전남도가 보낸 설계평가서를 토대로 조달청의 입찰가와 수행능력 평가를 합쳐 다음달 말에 이뤄진다.
이번 4개 공사구간 가운데 전체 공사비의 절반을 넘는 3공구(4591억원)의 경우 2개 컨소시엄이 경쟁중이다.1개는 대림산업, 현대건설,SK건설과 지역업체로 동광·금광·남양·새천년건설 등 7개 업체이다. 또 하나는 삼성물산, 대우건설과 지역업체로 보성·제일·용진·덕흥건설 등 6개 업체이다. 공사가 시작되면 2만 6000여명의 고용창출과 함께 2조원대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김동화 건설재난관리국장은 “숙원사업이던 국가산단 진입도로 개설로 물류비 절감은 물론 ‘2012 여수세계박람회’ 유치 및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2006-11-2 0:0: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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