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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살개, 자폐아 치료 도우미로 美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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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토종견인 삽살개가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30일 한국삽살개보존협회에 따르면 지난 2002년 자폐아 심리치료를 위해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2마리를 보내면서 미국에 처음 소개됐다.

이후 삽살개는 털이 많고 신비스러운 데다 친근감과 포근함마저 있어 심리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폐아를 둔 미국인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주용식(44) 미국 존스홉킨스대 교수의 적극적인 홍보로 워싱턴 등 미국 주요 도시에도 삽살개가 관심을 끌고 있다. 주 교수는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에 한국삽살개보존협회 미국지부를 설치·운영하며 삽살개의 국제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는 현재 삼식·삼순·오식이라는 이름의 삽살개 3마리를 분양받아 미국에서 키우고 있으며, 한국삽살개보존협회에서 50여마리를 추가로 분양받아 주미대사관 등을 통해 미국 정치인·지식인·기업인 등에게 분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삽살개 동호회를 만들어 삽살개를 세계적인 애완동물 브랜드로 키운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워싱턴에 있는 스미소니언 박물관이 박물관에 전시된 삽살개 민화의 훼손이 심하다며 새로 전시할 삽살개 그림을 보내 줄 것을 주 교수에게 요청하기도 했다.

지난해 삽살개를 분양받은 한국계 미국인 변호사는 삽살개를 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터리를 제작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대구시는 이날 주 교수를 ‘대구시 삽살개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임기 2년의 무보수 명예직인 삽살개 홍보대사는 대구시의 애견산업 및 바이오산업에 대한 국제적인 홍보와 해외시장개척, 투자유치 등 각종 현안에 대한 조언 등을 하게 된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2006-12-1 0:0:0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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