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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잡는 황도붕기풍어제 열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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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최대 풍어제인 태안 황도붕기풍어제가 오는 19일부터 이틀간 열린다.

첫날은 소를 잡아 제물로 바치는 피고사와 집집마다 돌며 풍어와 마을안녕 등을 기원하는 세경굿이 열린다.

돼지는 임경업 장군을 모시는 뱀신과 상극이라는 이유로 쓰지 않는다. 이 기간에는 주민들도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다.

굿이 끝나면 어민들은 한해 동안 배를 지켜줄 선신의 내림을 받기위해 제주를 선두로 제물과 5색 뱃기를 들고 당집으로 가 밤새 굿판을 벌인다.

둘째날에는 바다에 떠도는 넋을 달래는 강변용신굿과 함께 고기잡이를 하면서 부르던 붕기풍어타령으로 막을 내린다.

옛날 먼바다로 참조기잡이를 많이 나갔던 130가구 주민 400명의 황도(안면도 옆)에서는 매년 정월 초이틀 성대하게 풍어제를 열고 있다.

1991년 충남도 무형문화재 12호로 지정된 황도붕기풍어제의 제주는 여성이 맡게되며 한달 전부터 매일 목욕재계를 하면서 부부간 잠자리도 피한다.

마을 이장인 박현철(45)씨는 “굿판은 유명 무속인인 김금화씨가 30년간 맡아오고 있다.”며 “풍어제가 전국에 알려져 해마다 관광객 1000명 정도가 찾고 있다.”고 말했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2007-2-15 0:0: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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