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북면과 포천시 일동면 경계에 있는 강씨봉은 서울에서 2시간 거리에 위치, 접근성이 좋고 산과 계곡이 어우러진 청정산악지역. 노루, 멧돼지, 단풍나무 등 다양한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어 자연휴양림 조성에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는 강씨봉 일대 도유림 980㏊를 자연휴양림 조성 대상지로 선정하고 다음달부터 모두 51억원을 들여 본격적인 기반시설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적목리 일대 휴양림 조성지에는 150평 규모의 산림문화휴양관과 12∼14평 규모의 숙박시설인 숲속의 집 7개동, 심신수련야영장, 피크닉장, 삼림욕대, 등의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설치된다.
또 다목적구장, 체조장, 등산로 등 각종 체육시설과 삼림욕을 즐기며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발지압로, 건강치료숲길, 색치료숲길, 음이온치료길 등 건강시설이 들어선다. 이밖에 자연체험학습을 할 수 있는 숲속야외교실, 야생화원, 암석원, 그린오너숲 등 교육시설도 마련된다.
도는 휴양림 조성 후 이용자의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해 등반대회, 숲속음악회, 산림축제, 사진전시회, 야생동물 먹이주기 등 계절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최형근 농정국장은 “주 5일 근무제와 웰빙문화 확산 등으로 매년 휴양인구가 급증하고 있다.”며 “강씨봉 자연휴양림이 완성되면 수도권 주민들에게 알프스와 같은 천혜의 산림휴식공간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