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당초 우려했던 적자 보전금이 매월 수억원에 달해 광주시의 재정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내버스와 지하철, 마을버스간 통합환승체제를 구축하면서 시행한 준공영제 이후인 3월 버스 이용 건수는 총 44만 1378건으로 이 중 18.7%인 8만 2737건의 환승이 이뤄졌다. 이는 준공영제 시행전인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1.8%가 증가한 수치다.
교통수단간 환승체계가 자리잡으면서 시내버스 이용객은 다소 감소한 반면 지하철과 마을버스 등 전체 대중교통 이용객은 증가했다.
지하철은 하루 평균 이용객이 1만여명 증가했으며 마을버스는 2000여명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시내버스 이용객 감소는 주 5일제 적용 대상기업이 지난해 7월 300인 이상에서 100인 이상으로 확대된 데 따른 주말 수요 감소와 승용차 증가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같은 승객 감소는 운송수지 악화로 이어져 업체에 지원되는 적자 보전액이 시재정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