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강원도 영동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동해북부선은 강릉∼속초∼고성(제진)∼군사분계선∼북한 온정리를 연결하는 철도로, 군사분계선∼고성 제진 구간은 통일부가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 추진해 지난해 완공됐다.
그러나 고성 제진∼속초∼양양∼강릉 110.2㎞ 구간은 2019년 개통을 목표로 건교부가 일반철도사업으로 추진 중이지만 지난 3년 동안 기본설계비조차 정부 예산에 반영되지 않는 등 사업 진행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강원도와 지역 주민들은 동해북부선 연결이 동해안 관광 활성화는 물론 지역 전체에 엄청난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동해북부선의 개설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속초지역 시민 사회 단체들은 극심한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설악권 주민들의 생존을 위해 속초지역까지라도 우선 완공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도는 그동안 설악∼금강권 연계개발과 국토 전체 철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고성 제진∼강릉 110.2㎞ 구간 기본설계비로 50억원을 요청하는 등 조기 건설을 수차례 정부에 건의해 놓고 있다.
열차로 북한을 다녀온 정문헌(속초) 국회의원은 “반세기 만의 동해선 운행은 감격 그 자체였다.”며 “제진∼속초∼강릉간 동해북부선의 조기 완공으로 강원도 경제 활성화 및 통일 시대의 대비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속초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