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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맛집] 잠실동 ‘산채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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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빌딩 숲 속에 외관은 소박하지만 깔끔한 맛과 정갈한 차림으로 입과 눈을 사로잡는 나물천국이 있다.


김영순 송파구청장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와중에도 자동차로 10분을 달려가서 점심을 해결한다는 송파구 잠실동 ‘산채마루’가 그곳이다.

온통 버섯, 들깨, 더덕, 산채 등 ‘웰빙’ 재료들뿐이다. 지난 2001년 3월에 문을 연 뒤 6년이 넘도록 단 한번도 차림판을 바꾸지 않았다.5000원에서 1만원 사이인 가격이 6년째 그대로다.

김 구청장이 즐기는 산채정식에는 청국장, 보리밥, 나물류, 김치, 물김치, 가지무침, 상추들깨무침 등 푸짐한 밑반찬이 나온다. 버섯정식은 여기에 들깨죽과 버섯탕수가 추가되고, 이 집에서 가장 비싼 더덕정식에는 버섯정식 구성에 버섯탕수 대신 더덕이 나온다.

나물류도 무려 12가지다. 고추장에 무친 비름나물을 비롯해 두부를 넣고 무친 근대, 멸치다싯물에 콩기름을 살짝 첨가해 바짝 졸인 무나물, 산나물, 취나물, 부추, 호박 등 푸짐하다.

모든 음식은 직접 담그고 재우고 무친다. 완제품을 구입해 올리는 경우는 없다.

나물은 매일 가락시장에서 신선한 것을 골라오고, 고추는 고향인 경북 상주에서 조남갑(56) 사장의 부친이 직접 재배한 것을 쓴다.

조 사장이 추천하는 메뉴는 마른표고를 이용해 만든 버섯탕수. 물에 불린 표고에 튀김가루를 입혀 튀겨낸 버섯탕수는 고기를 씹는 듯 쫄깃하다. 기름기가 적은 데다 부추·오이·당근을 넣어 만든 탕수소스는 달콤해 여성 손님이 많이 찾는다.

조 사장은 “손님이 몰릴 때면 다소 시끄럽고 공간도 좁으니 맛으로 승부해야 한다.”면서 “내 집에 온 손님이니 잘 대접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웃어 보였다.

정치인, 연예인 등이 자주 드나들어 입소문이 났지만 늘 정겨운 느낌이 이 집의 보이지 않는 맛이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2007-8-10 0:0: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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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