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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옹도등대 ‘안전지킴이’ 100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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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해안의 마지막 유인등대인 ‘옹도등대’가 100주년을 맞았다.

대산해양수산청은 23일 태안군 근흥면 가의도리 옹도등대에서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점등 10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기념식이 끝난 뒤 넙치 치어 1만마리를 방류했다.

안흥항에서 12㎞ 떨어진 무인도 옹도에 등대가 세워진 건 1907년 1월. 정부에서 1906년부터 5개년 계획으로 항로표지를 건설하면서 만들어진 전국 26개 등대 가운데 하나다. 국내 최초의 유인등대는 인천 팔미도로 옹도등대는 9번째로 세워진 유인등대다. 충남 서해안 유인등대는 북격렬비도와 안도에도 있었으나 1990년대 두 등대는 원격조종 형태로 변모됐다.

옹도등대는 처음 석유 백열등으로 불을 밝혔으나 메탈할라이트 전구로 바뀌었다.40㎞ 전방에서도 불빛을 볼 수가 있다. 높이 14m의 8각형 모양의 철근 콘크리트 등탑이 서 있다.

안개 낀 날은 43초마다 3초씩 사이렌을 울려줘 인천, 평택, 당진, 대산항을 드나드는 하루 100여척의 안전운항을 돕고 있다. 사이렌 소리는 8㎞까지 도달한다. 등대는 강우량, 기온 등을 측정하는 기상관측소 역할도 한다. 옹도는 동쪽으로 단도, 가의도, 죽도, 부엌도, 목개도 등이 있고 서쪽에는 괭이갈매기 서식지인 난도와 궁시도, 병풍을 닮은 병풍도가 펼쳐져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옹도등대에는 소장과 직원 2명이 배치돼 일을 하고 있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2007-10-24 0:0: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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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