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오는 17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정ㆍ관계, 체육계 인사 등을 망라한 200여명으로 유치위원회를 꾸리고, 본격적인 유치전에 돌입한다. 정부도 올해 유치 관련 예산에 지원비 20억원을 반영했다.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은 3월15일∼4월30일 신청도시 현지 실사를 거쳐 5월3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2013년 개최 도시를 확정한다.
하계U-대회는 FISU가 2년마다 여는 국제 대회로, 가맹국은 170여개에 이른다.1만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11일간 육상, 축구 등 모두 13개 종목을 겨루는 세계 대학생들의 최대 스포츠 제전이다. 차기 하계 U-대회는 2009년 베오그라드,2011년 중국 선전(深川)으로 확정됐다.
오는 2013년 대회 유치에 뛰어든 국가는 광주, 러시아 카잔, 캐나다 에드몬트·퀘벡, 폴란드 포즈난, 스페인 무르시아·비고 등 5개국 7개 도시이다. 러시아 카잔은 2011년 개최도시 선정에서 탈락한 뒤 재도전이며, 폴란드 포즈난은 3번째 도전이다.
개최지는 FISU의 집행위원 27명이 투표로 결정한다. 신청국가 소속 집행위원은 투표권이 없다.
광주시는 앞으로 5년간 총 사업비 3368억여원을 들여 체육시설 등을 확충한다. 수영장 등 10여개 시설을 새로 짓고 50여개 각종 경기장도 개ㆍ보수한다. 하계U-대회가 유치되면 생산 9500억원, 부가가치 4500억원, 고용유발효과 3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