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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노는 땅에 사료농사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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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조사료(粗飼料) 가격의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를 위해 간척지, 하천둔지 등 노는 땅에 사료작물을 재배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16일 도에 따르면 옥수수 등 사료곡물의 자동차연료 이용과 국제곡물류 가격 상승으로 최근 한우 배합사료가격은 지난 2005년 말 대비 56%나 상승했고 돼지와 닭 배합사료도 각각 29% 인상돼 축산농가들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간척지, 하천둔치, 유휴농지, 군공여지 등 노는 땅 627㏊에 호밀이나 옥수수 등 사료작물을 재배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택지개발사업이 추진될 예정인 인천 청라지구 김포간척지 117㏊에 조만간 연맥(밀종류), 옥수수, 수단그라스 등을 심어 배합사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 시화호와 화성호 간척지 100㏊를 사료 생산기지로 활용하기 위해 현재 농림부와 협의를 벌이고 있다.

인천시 강화군 화도면에 있는 개인소유의 유휴토지 267㏊와 파주시 장단반도내 군공여지 67㏊에 대해서도 협의를 마친 상태다.

이와 함께 곡릉천, 영평천, 포천천, 임진강, 한탄강, 왕숙천 등 주요 하천 둔치 56㏊에도 호밀 등 사료작물을 재배할 계획이다. 시는 이 노는 땅에서 연간 6만 1700t의 사료용 농작물을 생산,54억원의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2008-4-17 0:0: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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