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제13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에 지하 3층, 지상 2층, 연면적 1만 8690㎡의 한성백제박물관을 짓기로 하고 도시계획시설 변경안을 통과시켰다고 21일 밝혔다.10월에 착공해 2011년 완공된다.
시 관계자는 “박물관은 한성백제사와 한국고대사를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계획위는 또 내곡동 헌인마을 일대(13만 2379㎡)에 고급 단독주택을 짓는 ‘헌인마을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안’도 통과시켰다. 다만 기존 공동주택 부지에도 아파트 대신 단독 주택만을 짓도록 기준을 바꿨다.
이에 따라 헌인마을은 단독 주택단지로 탈바꿈된다. 원래 220∼290㎡ 규모의 아파트와 부지 500∼600㎡ 규모의 단독주택 건립을 추진했었지만 지난 심의에서 주택 규모가 크다는 지적이 제기돼 승인이 보류됐었다.
헌인마을이 상대적으로 크고 고급 주택단지로 바뀜에 따라 현재 거주민들의 주거 환경을 개선한다는 기존의 개발 목적이 퇴색했다는 비판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1960년대부터 무허가 판자촌과 영세 가구공장이 들어선 헌인마을은 2003년에 환경친화적인 주거단지로 개발하는 조건으로 자연녹지에서 주거지역으로 용도가 변경됐다.
한편 서울시는 서대문구 미근동 21-1 일대(6123㎡)에 지하 5층, 지상 14층 규모의 업무·근린생활시설을 짓는 ‘충정지구 제1종 지구단위계획 내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안’을 가결했다. 새 빌딩은 건폐율 33.66%, 용적률 395.74% 이하를 적용받는다.
반면 마포구 서교동 357-1 일대(18만 609㎡)를 개발하는 ‘홍익대 주변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지구단위계획결정안’은 부결됐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2008-8-22 0:0:0 1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