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에 따르면 청주공항의 올들어 8월 말까지 이용객은 73만 874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0만 8159명)보다 4.3%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1997년 개항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했었다.
국내선은 지난해 60만 2149명에서 올해 63만1023명으로 4.7% 늘었다. 국제선은 유가·환율 상승, 경기침체 등 영향으로 하반기에 이용객이 급감하면서 지난해 10만 6010명에서 10만 7726명으로 1.6% 증가에 그쳤다.
특히 올해 항공기 운항편수는 6097편으로 지난해 6083편보다 무려 14.6%가 증가했다. 이는 제주항공이 지난 6월부터 청주∼제주노선 운항을 시작하고 한성항공도 이 노선 운항 편수를 늘리면서 대전 등 청주 인근 지역 주민들의 공항 이용이 부쩍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지면 올해 이용객은 107만명 수준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03만 2484명에 이어 2년 연속 ‘이용객 100만명 시대’를 유지하는 셈이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한때 공항폐쇄 말까지 나돌았으나 점차 국내선을 중심으로 이용객이 늘면서 면모를 갖추고 있다.”면서 “주차료 인하, 시설 개선 등 공항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