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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천, 제2의 청계천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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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2010년까지… 물놀이·썰매 즐기는 자연형 하천 조성

‘한겨울에 성북천에서 얼음썰매를 즐기세요.’


성북구가 성북천 1.2㎞와 정릉천 1.7㎞를 자연형 하천으로 정비하는 사업에 착공했다. 내년 여름에는 도심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겨울에는 얼음썰매를 지칠 수 있게 된다. 지난 30여년간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쓰레기더미와 악취를 없애고, 하천을 주민 곁으로 돌려 준다는 데 의미가 더 크다.

총 2.9㎞… 썩은개천 30년 만에 주민 곁으로

14일 성북구에 따르면 성북천 정비가 진행되는 구간은 안암2교 대광초등학교~구청에 이르는 길이 1.2㎞, 폭 23~30m 하천이다. 이 가운데 내년 6월까지 대광초등학교 부근의 179m가 정비된다.




1㎞ 남짓한 나머지 구간은 2010년 말에 정비가 완료될 예정이다. 이로써 지하철 한성대입구역~대광초등학교에 이르는 성북천 전 구간의 4단계에 걸친 정비가 마무리된다.

성북천 정비구간의 주변은 학교와 주택이 밀집된 곳이다. 하천 근처에 안암·동신·대광 등 초등학교와 경동·대광 중고교 등이 있다. 이에 따라 성북천을 교육적 체험과 휴식이 어우러지는 ‘자연교육의 장’으로 만들기로 했다.

복개되는 하천은 진입계단을 통해 아래로 접근할 수 있다. 호안에는 담쟁이덩굴 등을, 고수부지에는 금낭화 등을 심는다.

폭 2m의 산책로를 거쳐 다시 친수계단을 통해 저수로로 내려가면 꽃창포 등 수생식물을 볼 수 있다. 하천에 물이 많으면 친수계단에 걸터 앉아 물에 발을 담글 수 있다.

하천 주위에는 다양한 조경석이 꾸며지고 곳곳에 전망데크와 자연 관찰대가 들어선다. 징검다리 4곳과 휴게쉼터 2곳도 설치된다.

특히 보문1교 주변 길이 140m, 폭 12.5m 구간에는 양쪽에 수위 조절이 가능한 보(洑)를 설치해 물을 막기로 했다. 그래서 여름에는 물놀이장으로, 겨울에는 얼음썰매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도심에 재미있는 명소가 생기는 셈이다.

친수계단·생태식물 등 친환경 ‘명소´

성북천은 1970년대 개발시대에 쓸모없는 하천으로 버려졌다. 하천 옆으로 도로를 만들면서 범람을 막기 위해 높이 3m의 석축을 쌓았다. 주민들이 쓰레기를 버리기 시작했고, 곧 물이 말라버렸다. 악취가 풍겼고, 날파리 등이 기승을 부렸다고 한다.

성북구는 몇해 전부터 쓰레기를 치우며 자연하천으로 복원하는 노력을 펼쳤다. 시민단체와 주민들도 나서 하천 바닥을 정비하면서 서서히 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성북구는 종암사거리~종암대교간 길이 1.7㎞, 폭 40m를 정비하고 있다. 이 중 상류쪽 400m를 내년 3월까지 항상 물이 흐르는 자연형 하천으로 조성하고 있다. 나머지 구간도 내년말에는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특히 물고기가 오갈 수 있는 어도(魚道)를 두 곳에 만든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2008-10-15 0:0: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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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