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관광 전문가 양성을 위한 관련 대학 캠퍼스를 유치하는가 하면 농촌 관광 인프라인 대규모 농촌·문화 체험특구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고령 쌍림면의 농촌 체험마을인 개실마을은 매년 전국에서 수 만명의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23일 1기생 입학식
15일 고령군에 따르면 최근 한국농촌관광대학(학장 강신겸)과 남부(고령)캠퍼스 유치 협약식을 갖고 이달부터 고령 농촌관광 전문가 양성에 나서기로 했다. 양측은 오는 23일 고령읍 대가야국악당에서 고령 및 가야문화권 10개 시·군 주민 등 73명을 대상으로 제1기생 입학식을 가질 계획이다.
이들은 내년 9월까지 1년간 매주 목요일(오전 10시∼오후 6시)마다 농촌관광 및 마을 개발, 경영 및 마케팅, 문화마케팅 등에 대한 체계적인 공부를 집중적으로 한다. 해외 우수 농촌 체험마을에 대해 벤치마킹하는 등 현장체험 학습도 병행할 계획이다.
강사로는 국내 문화·관광 관련 교수 및 전문가들이 나선다. 이들은 교육 수료후 지역 주민과 대도시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농촌관광 마인드 조성 및 인적 네트워크 구축 등을 위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생태터널·레포츠단지 등 들어서
군은 지난 8월 지식경제부로 승인 받은 ‘대가야 농촌·문화 체험특구’ 조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오는 2011년까지 고령읍 고아리 일대 부지 6만 9000㎡에 총 83억원을 투자해 ▲농업·농촌 문화체험시설(농촌 종합 체험관 및 대가야 민속놀이장) ▲농특산물 판매 및 편의시설(딸기·멜론 판매장 및 생태터널 등) ▲농촌 건강 레포츠 단지(풋살경기장·파크 골프장·인라인 스케이트장 등) ▲자연생태 체험 학습장(딸기동산·수변광장·자연생태장 등)을 조성한다.
또 농산물을 이용한 각종 가공체험과 농경문화 전시장, 세계 570여종의 희귀 연꽃을 활용한 연꽃단지 등을 조성, 다양할 볼거리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미 43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데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 부지매입 및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본격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대가야 농촌·문화체험특구가 완공되면 인근 대가야·우륵박물관과 지산동 고분군, 대가야 역사 테마파크 등과 연계돼 관광객들의 농촌 및 문화 체험 최적지로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군은 연간 수 만명이 찾는 농촌체험 마을인 쌍림면 합가 1리 개실마을에 대한 민박 시설과 전통 혼례장 등 각종 체험시설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기와집 3채를 새로 짓고 농촌 체험시설(고구마 캐기 및 동물농장 등)을 확충하기로 했다.
●개실마을에 동물농장·기와집 신축
47가구 100여명이 사는 개실마을은 350여년 전 옛 기와집 형태가 고스란히 보존돼 있으며 제사·차례를 조선시대 양식 그대로 지내고 단옷날 창포물에 머리 감기, 설날 그네뛰기 등 세시풍속도 이어져 오고 있다. 지난해 4만명이 다녀간 데 이어 올해 6만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태근 고령군수는 “고령은 딸기와 수박, 멜론 등 농·특산물이 많고 대가야의 다양한 역사·문화가 살아 숨쉬고 있는 곳”이라며 “우수한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전국 최고의 농촌 체험관광지로 탈바꿈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령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2008-10-16 0:0: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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