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포해수욕장 청해횟집 주인 김정옥(70)씨는 “주말에는 하루 20여팀이 찾는다.”면서 “예년보다 좀 못하지만 기름값이 비싸고 경기가 침체된 탓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찾은 만리포 백사장에는 갈매기들이 떼지어 날고 평일인데도 수백명의 관광객이 찾아와 꽤 활기를 띠고 있었다. 만리포는 기름유출사고 직격탄을 맞은 대표적 해수욕장이다. 이곳 상인들은 “손님이 아직 예년의 절반 안팎에 그치고 있지만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입을 모았다. 사고지점에서 멀리 떨어진 안면읍 관계자는 “최근 끝난 대하축제 기간에는 발디딜 틈이 없었다.”고 귀띔했다. 안면도 오션캐슬 관계자는 “평일에는 이용률이 예년보다 20% 적지만 주말에는 방이 동난다.”고 밝혔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2008-10-22 0:0:0 1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