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직후 왜군에 빼앗긴 성을 처음으로 되찾았던 ‘청주성 탈환’ 전투가 재현된다. 청주시는 오는 9월6일 의병과 승병이 왜군과 전투를 벌여 청주성을 되찾는 역사적 장면을 재현할 계획이다. 청주성은 1592년 7월 왜군에 빼앗겼으며 의병장 조헌, 박춘무와 승병장 영규대사가 의병, 승병 3500여명을 규합해 그해 8월2일 탈환했다. 임진왜란 초기 왜군에 빼앗겼던 성을 의병 등이 되찾은 것은 청주성이 처음이다. 시는 1920년 이후 명맥이 끊겼던 ‘청주 줄다리기’도 같은 날 재현한다. 청주 줄다리기는 전국적으로 규모가 큰 것으로 유명했으나 일제에 의해 강제 중단된 이후 88년만인 지난해 10월 문화체육관광부가 ‘2008 문화의 달 행사’의 하나로 재현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2009-2-16 0:0: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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