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여 등 반납 5억원 마련
종로구 직원들이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위한 ‘따뜻한 약속’을 실천해 화제다. 11일 종로구에 따르면 12일 구청 직원 350명이 행촌경로당을 비롯한 사회복지시설 60곳에서 나눔 봉사 활동을 시작한다. 이는 “공무원들이 경제한파로 고통받는 주민을 위한 봉사에 나설 때”라는 김충용 구청장의 의지에서 비롯됐다.종로구는 이를 위해 간부들의 봉급 ‘1.004%’와 전 직원의 맞춤형 복지 포인트 10% 자진 반납으로 복지기금 5억원을 만들었다. 이 기금은 일자리 창출과 위기가정 지원사업으로 쓸 계획이다. 또 일부는 이번 ‘따뜻한 약속’ 행사 때 생필품을 구입, 어려운 이웃들에게 지원하도록 했다.
이번 행사는 겉치레인 사전행사 없이 직원들이 바로 복지시설로 간다. 시설마다 쌀과 라면·휴지 등을 한아름 선물하고 유리창 및 외벽 물청소와 시설 내 화장실·계단 등 대청소로 겨우내 묵은 때를 벗겨 낸다.
시범 행사장인 행촌 경로당에서는 대청소를 끝내고 발사랑 봉사회와 직원들이 함께 어르신들에게 발마사지를 해드릴 예정이다.
종로구 직원들이 주민들에게 한 따뜻한 약속은 ▲자립의지를 갖도록 하는 쪽방 자활지원 사업 ▲1부서 1복지시설 자원봉사 매월 정례화 ▲복지 포인트 기부 ▲도서 돌려보기 등 복지 홈페이지 개설 ▲저소득 소외계층을 위한 집수리봉사, 집안정리, 반찬 만들기 ▲인터넷 수능 방송 지원 등 자녀교육 사업 ▲수화교육 지원 및 장애인 나들이 보조 ▲병원안내 도우미, 고궁해설 도우미 등 노인건강 및 일자리사업 등이다.
이상도 총무과장은 “공무원의 주민에 대한 봉사는 선택이 아니며 의무”라면서 “이번 따뜻한 약속을 통해 종로 전 직원들이 주민의 어려움을 찾아 살피는 ‘목민’으로 거듭 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2009-3-12 0:0:0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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