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온종일 학교는 정규수업 이후 오후 9시까지 학교에서 저학년생들을 돌봐 주는 구정으로, 그동안 저학년 학생을 돌봐줄 곳이 마땅찮았던 맞벌이 부부들에게는 반갑기 그지없는 일이다.
초등 온종일 학교는 방과후 학습은 물론이고 문화·운동·현장체험까지 시켜 주는 등 다양한 교과과정으로 구성됐다. 학습지도 위주의 기존 ‘초등 보육교실’과는 상당히 다른 개념인 셈이다.
강남구는 우선 개원·개포·대모·대현 등 4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뒤 점차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학급당 20명을 기준으로 하며, 보육전담 강사 인건비 등 운영비는 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라 학부모가 월 10만 5000원의 참가비를 부담한다. 다만 저소득층 자녀의 경우는 구에서 모든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강남구 관계자는 “초등 온종일 학교는 자녀들을 안전하게 보육하는 동시에 사교육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제도”라면서 “프로그램 성과에 따라 향후 전 초등학교로 확대해 자녀 양육과 교육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출산율 제고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