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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옛길 오솔길로 되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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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오솔길이 복원돼 낭만과 멋, 추억을 되찾을 수 있게 됐다.전남 순천시는 25일 “세계 5대 연안 습지인 순천만의 자연자원과 문화·역사 자원을 하나로 묶어 2013년까지 남도 300리 길을 복원한다.”고 밝혔다.

옛길은 순천만과 태백산맥, 한양 옛길, 동천 등 4개 구간으로 나누고 역사·문화별 특성을 살려 조성된다.

이 가운데 시는 순천만 구간에서 내년까지 30억원을 들여 ‘순천만 100리 길’을 부제로 길 3개를 만든다. 하나는 순천만에서 해룡면 와온리까지 12㎞이고, 또 하나는 순천만에서 학산·화포를 거쳐 별량면 거차리까지 20㎞, 나머지는 시내 풍덕동에서 사비포(옛 나루터)를 거쳐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부지까지 8㎞ 등 모두 40㎞이다. 이 길은 자연미를 살리기 위해 중장비를 쓰지 않고 인력이 투입돼 만들어진다. 따라서 자전거나 오토바이는 다닐 수 없고 사람만 다니는 오솔길이다. 군데군데 오두막을 지어 정담을 나눌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이재순 시 관광개발계장은 “복원되는 100리 길은 자연 생태계 보존에 초점이 맞춰진다.”고 말했다.

땅끝인 전남 해남군도 국토순례의 출발점인 땅끝에서 달마산 도솔암까지 옛길을 복원하고 있다. 군은 땅끝마을 전망대에서 송호리 오토캠핑장을 거쳐 달마산 도솔암을 잇는 12㎞에서 등산로를 손질하고 있다. 땅끝관광지 소망의 길은 11월 말 완공 목표로 자연발생 등산로로 정비되고 있다. 길 곳곳에는 희망의 메시지를 이야기로 풀어 쓴 스토리텔링 안내판이 설치돼 국토순례와 산행의 피로를 덜어 준다. 달마산 도솔암은 바위 절경 속의 암자로 등산객들과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탐방 장소여서 소망의 길을 통한 산행길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순천·해남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2009-6-26 0:0:0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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