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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서울 꿈의 숲에서 ‘청혼 벤치’를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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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공원이었던 드림랜드가 공원으로 탈바꿈해 17일 개장하는 ‘북서울 꿈의 숲’에는 시민들의 사연이 담긴 벤치를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서울그린트러스트는 2828개의 수목과 30개의 의자가 서울 시민들에 의해 기부돼 녹슬고 낡은 드림랜드가 생태공원으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쌍둥이 아들의 첫 돌을 기념하기 위해 “주하 재하야! 너희가 어떤 삶을 살든 아빠 엄마는 항상 너희를 응원할거야.”라는 메시지와 함께 아이의 부모로부터 의자와 벚나무가 북서울 꿈의 숲에 기증됐다.

 익명의 한 기부자는 꿈의 숲 가운데 경관이 수려한 장소에 “나랑 결혼해 줄래?”라는 메시지를 담은 청혼의 벤치 조성에 기여했다. 온라인 소액기부 방식으로 네티즌 2697명이 산책로변 왕벚나무 두 그루를 후원하기도 했다.


 꿈의 숲에 조성된 벤치에서는 이외에도 고 김수환 추기경의 마지막 말씀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는 메시지와 서울숲 자원봉사자들이 나무를 닮은 홍성각 선생님의 은혜를 기리는 의자,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기리는 사연과 기원이 담긴 후원 메시지 등을 볼 수 있다.

 역사가 오래된 캐나다 밴쿠버의 스탠리파크와 같은 외국의 공원에는 시민들의 이름이 새겨진 벤치가 명물인데 이제 서울 시민들도 자신의 사연이 담긴 벤치가 있는 공원을 갖게 된 것이다.

 서울그린트러스트는 북서울 꿈의 숲 후원자 125명을 초청해 직접 후원 명패를 다는 행사를 연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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