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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 화재 같은 목재 문화재의 화재참사를 획기적으로 진압할 수 있는 신기술이 개발됐다.

10일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전날 서울 ‘문학의 집 서울’에서 개최된 ‘2009년 COP(Community of Practice) 활동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서울·인천 연합팀은 목재문화재 화재를 효과적으로 진압할 수 있는 신기술을 발표했다.

서울·인천 연합팀이 개발한 신기술은 목조문화재의 적심부(지붕 속 중앙부분) 화재진압법으로 기와나 천장 등에 가려 소방수가 닿지 않는 부분을 가스로 주입, 화재를 진압하는 방법이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가스계 소화약제를 이용한 적심부 진압방법을 개발해 왔고, 인천소방안전본부는 성형폭약을 이용한 적심부 천공법을 고안했다.

방재청 관계자는 “한식 목조 건물의 특징은 지붕 속 적심인데 여기에서 불이 날 경우 물을 뿌려도 막혀서 화재를 진압할 수 없다.”고 기술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결국 지붕해체를 해야 화재 진압이 가능하고 이런 어려움은 2008년 발생한 숭례문 화재 때 이미 지적됐었다. 이에 따라 서울·인천 연합팀은 이산화탄소나 할론 가스가 주입된 소방차를 개발하는 아이디어를 짜낸 것이다. 기존에도 가스용매제 소화기나 소화도구는 있었지만 ‘가스 소방차’는 외국에도 전례가 없다. 2년쯤 후에는 가스 소방차의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방재청 관계자는 “성형폭약으로 목재 문화재의 최소부위에 구멍을 내고 가스를 뿌리면 구석구석 확산이 돼 쉽게 불을 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처럼 소방호스로 물을 뿌리기 위해 지붕을 드릴로 뚫고 매달릴 필요가 없어진다.”고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2009-12-11 12:0: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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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