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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청사이전 후유증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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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 시청사가 여수동으로 이전한 뒤 구시가지 지역의 공동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구청사가 자리 잡았던 수정구 일대는 경기침체 속에 유동인구까지 크게 줄어 주민과 상인들이 아우성이다.

16일 수정구 태평동 일대 부동산업계와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10월 시청사 이전이 시작되면서 주변 음식점과 의류점, 병원, 마트, 부동산 등 대부분 상업시설이 매출 급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기존 청사에 시설관리공단과 보건소 등을 입주시켜 지역공동화에 대비했다며 구시가지 주민과 상인들을 안심시켰지만 청사 이주 완료 후 채 한 달도 안돼 공동화 현상이 나타났다. 성남 구시가지(수정·중원구)는 분당 신시가지와 달리 주민 소득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데다 기반시설도 턱없이 부족한 지역으로 그나마 청사가 주민들의 구심점이었으나 사정이 크게 달라졌다.

태평2동 인근 거리에는 유동인구가 아예 실종됐다. 음식점이 불황의 늪에 빠지면서 옷가게, 맥주집 등도 연쇄적으로 문을 닫고 있다. 한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64·여)씨는 “시청사가 이전한 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아 한 달 매출이 10분의1로 줄었다.”며 “가게를 그만두려 해도 보증금이 빠지지 않아 하는 수 없이 버티고 있는 실정”이라고 호소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2009-12-17 12:0: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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