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재단인 예천천문우주센터는 18일 경북 북부지역 관광지와 문화재 등을 헬리콥터로 관광하는 관광전용 항공사 설립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이날 미국 민간 유인 우주선 제작사인 XCOR 에어로스페이스사의 그레어슨(오바마 행정부 민간유인우주비행위원회 위원) 회장 일행이 참석한 가운데 Lynx MK II 우주선 도입 계약 체결식도 갖는다. 2인승인 이 우주선은 비행기처럼 활주로를 이용하며 4기의 로켓 엔진을 장착했다.
앞서 천문우주센터는 최근 폴란드 PZL 스위드닉사의 SW-4 신형 헬기 1호기를 구매했으며, 국토해양부로부터 항공사(예천천문우주센터 항공우주사업본부) 설립 허가도 받았다. 내년 2월에는 같은 기종으로 2호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 헬리콥터는 5인승으로 롤스로이스 250-C20R/2 제트엔진을 장착했으며 항속거리는 760㎞에 이른다. 천문우주센터는 이미 도입한 헬기의 시험 비행과 함께 북부지역 일대에 대한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있다. 내년 3~4월부터는 ‘하늘 관광’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1인당 요금은 최소 7만원 이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천문우주센터는 민간 유인 우주선을 도입하면 관광비행 사업경험을 토대로 항공 우주체험 사업에도 진출한다. 유인 우주선은 3∼4일간 지상훈련을 받은 후 지구대기권을 벗어난 고도 115㎞ 우주공간에서 태양과 별, 은하수를 동시에 관찰하며 지구를 무중력 상태에서 감상할 수 있다. 고도 115㎞에서 부스터 로켓을 이용해 25㎏급 인공위성을 발사하는 장비도 장착돼 각종 과학 실험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안착시키는 서비스도 가능하다.
예천천문우주센터 조재성 관장은 “관광전용 헬기는 본연의 임무 수행뿐 아니라 비상시 산불진화, 응급환자 수송 등 주민편익 제공 역할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천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2009-12-17 12:0: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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