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조롱이 등 희귀조류 서식… 국내 갯벌론 세번째
충남 서천 갯벌이 람사르 습지로 지정받았다. 국내 갯벌로는 순천만과 무안갯벌에 이어 세번째다.29일 서천군에 따르면 스위스 람사르 사무국은 이날 장항읍 유부도와 종천·비인·서면 앞바다 갯벌 15.3㎢를 람사르 습지로 지정 등록했다.
보존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람사르 습지로 지정되면 서천습지 관련 각종 정보를 람사르 사무국에 제공, 공유한다.
서천갯벌은 검은머리물떼새, 황조롱이, 노랑부리저어새 등 다양한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 철새가 찾고, 갯벌의 원형이 잘 보존돼 지난해 1월 국토해양부로부터 습지보전법상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서천군은 이달 초 ‘서천갯벌 습지보전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5년간 모두 227억원을 투입해 갯벌관리 인프라, 해안복원 및 경관창출 등 갯벌을 보호하기 위한 4개 분야 23개 사업을 본격적으로 벌인다.
한편 순천만은 2006년, 무안갯벌은 2008년 각각 람사르 습지로 지정됐다.
서천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2009-12-30 12:0:0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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