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는 올해 마지막날인 31일 밤 11시부터 구 종합청사 광장에서 새해맞이를 위한 ‘금천구민 희망 선포식’을 갖는다고 29일 밝혔다.
세계적 경기침체 및 신종플루 대유행 등 다사다난한 한 해를 마무리짓고 새해인 경인(庚寅)년이 희망으로 가득 차기를 바라는 구민들의 소망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구는 설명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2010년을 상징하는 금천구민 2010명의 희망메시지를 담은 대형 조형물의 점등행사가 열린다. 각자 버려진 페트병에 가족과 지역, 나라에 대한 바람과 새해소망 등을 적어 ‘희망캡슐’을 만들고, 이렇게 만들어진 희망캡슐들을 쌓아 올려 ‘희망 상징탑’을 완성하게 된다.
희망 상징탑은 가로 7m, 세로 3m, 높이 7m 규모의 대형 상징물이다. 한국설치예술의 선구자로 불리는 김홍년 작가와 지역 문화예술인, 어린이, 학생, 영세상인, 공무원 등 각계각층이 함께 참여했으며, 설치된 상징 조형물은 내년 1월까지 구청 광장에 전시된다.
앞서 탑을 쌓아 올린 2010명 외에도 금천구민이라면 누구나 희망캡슐 쌓기에 참여할 수 있으며, 가까운 동주민센터나 금천구청 광장에 가지고 가면 동참할 수 있다.
밤에도 희망 상징탑을 볼 수 있도록 LED 조명 등을 이용해 다양한 효과를 낼 계획이다. 헌 페트병을 탑 재료로 사용해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는 게 구의 생각이다.
한인수 구청장은 “이번 행사는 새해를 맞아 구민들과 함께 금천구의 새출발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구민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