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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도로 가로등주 등 100m마다 4954곳 고유번호판 설치

특정 지형지물이 없는 자동차 전용도로에서는 주행 중 위치를 설명하기 난감한 경우가 많다. 강변북로의 어느 방향이나 어느 다리를 지났다는 대략적인 설명만 가능하다. 교통사고 상황을 제보하고 싶어도 위치를 설명하기 어려워 머뭇거리게 되는 상황도 종종 발생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설공단이 내부순환로와 강변북로 등 공단이 관리하는 자동차 전용도로 10개 노선의 가로등주나 방음벽, 진출입로에 현재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고유번호 표지판 4954개를 달았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또 고유번호와 연계한 ‘위치정보 검색시스템’도 개발해 사고 처리를 신속하게 하도록 지원한다.

위치정보 검색시스템에 제보자가 알려준 고유번호만 입력하면 해당 지점의 위치도부터 전경사진, 도로 특징, 시설물별 관리기관까지 모두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그동안은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차가 고장났을 경우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느라 시간이 지연돼 사고 위험까지 생겼지만 이제는 주변 가로등 기둥이나 방음벽 등에 100m 간격으로 부착된 고유번호를 통해 정확한 사고위치를 알릴 수 있게 됐다.

현재 공사중인 진출입램프 구간을 제외하고 전 구간에 설치 공사를 마친 상태다. 이 검색시스템 프로그램은 서울시설공단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구청, 경찰청 등 전용도로 관련 기관은 물론 자동차보험사도 사고 수습이나 고장차량 견인 등을 할 때 언제든 이용할 수 있다.

위치인식 고유번호는 가로등 격주마다 100m간격으로 1.5m 높이에 설치돼 있으며 가로등주가 없는 곳은 옹벽이나 터널 등에 부착돼 있다. 번호 하단엔 시설공단 24시간 상황실 번호도 적혀 있어 고장, 사고 등 도움이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다.

시설공단 관계자는 “사고 발생 유형별로 서울시설공단, 자치구, 경찰 등 관리부서가 다양해 문제가 생기면 처리 부서 파악에만 전화를 네댓 군데에 해야 했지만 이 고유번호 부착과 위치정보 검색시스템 도입으로 돌발상황 처리에 걸리는 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2010-01-12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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