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청렴도 역대 최고… 올해 더 신경
지난해 청렴도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던 문화재청이 올해도 청렴도 제고에 가속도를 붙여 매진하고 있다. 중소기업청은 조직개편에 맞춰 4급 이하 214명에 대한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내부 공익신고 코너 마련
지난해 청렴도 평가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냈던 문화재청이 ‘내부공익신고’ 코너를 신설하는 등 청렴 분야에 신경을 쓰고 나섰다.
지난 1일 내부 인트라넷에 개설한 공인신고센터는 IP 추적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도록 제작됐다. 그동안 정부 각 부처마다 온라인 신고센터가 만들어졌지만 실명을 사용해야 하는 등 신분이 노출돼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일부 공기업은 외부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전자행정고도화사업의 하나로 아예 내부에 신고 시스템을 구축했다. 실명을 사용하지 않고 글을 쓸 수도 있다.
한 관계자는 “청렴도 평가가 최하위일 때는 무관심하더니 지난해 성과가 나타나자 관심을 더 기울이고 있다.”면서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고 거들었다.
●중기청 4급이하 인사로 어수선
중소기업청이 지난 5일 4급 이하 214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하면서 사무실을 옮기느라 어수선한 상태다. 지난해 하반기 정기인사가 미뤄진 데다 조직개편이 맞물리면서 대규모 인사가 이뤄졌기 때문.
동반성장과 등 3개 과가 명칭이 바뀌었고, 일부 업무 조정 및 장기 근무자 교체 등으로 160명이 자리를 이동했다. 사무실 이동 및 ‘과’ 발령은 국장 권한이어서 안정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운영지원과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인력 재배치에 나서면서 이례적으로 기능직 사무원까지 포함했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2010-02-1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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